이시영, 오정세 주연 영화 '남자사용설명서'의 연출을 맡은 이원석 감독이 작품의 독특한 감성만큼 범상치 않은 포스로 촬영장을 사로잡았다는 전언이다.
'남자사용설명서' 측이 22일 선보인 미공개 스틸을 살펴보면, 독특함을 넘어 난해한(?) 옷차림으로 배우보다도 더 시선을 사로잡는 이원석 감독의 패션세계를 발견할 수 있다.
재기발랄하고 과감한 미장센 구성과 깨알 재미를 주는 소품들 등 기발한 연출력으로 주목받는 이원석 감독은 촬영 첫날, 동그란 뿔테 안경과 안전모를 쓴 모습으로 등장해 배우들을 놀라게 했다.


이원석 감독은 총 천연색의 색상은 기본이고, 병원 수술복을 입고 촬영장에 등장하는 등 특유의 유머러스한 매력을 뽐냈다. 실제로 영화 속 진대표(배성우)가 착용한 의상은 70% 이상이 이원석 감독의 것이라는 사실이 밝혀져 그의 탁월한 패션센스 감각을 인정받은 바 있다.
이 외에도 공개된 스틸 속에는 국민흔녀에서 국민훈녀로 거듭난 최보나 역을 맡은 이시영이 귀여운 헤어스타일과 하얀 셔츠를 입고 상큼한 미소에 V자 포즈를 취한 모습, 한류스타 역으로 첫 주연을 맡은 오정세의 아름다운(?) 얼굴 옆선, 극 중 연애멘토 Dr.스왈스키로 분한 박영규가 패스트푸드 점에서 앙증맞은 모자와 귀여운 넥타이가 달린 유니폼을 입고 진지한 표정으로 연애비법을 전수하는 코믹한 모습 등이 담겨 있다.
한편 '남자사용설명서'는 지난 14일 개봉해 21일까지 전국 39만 8701명(영진위)의 관객을 동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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