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상파 3사 수목드라마가 시청률 경쟁 뿐만 아니라 섹시미로 중무장한 여배우들의 장외 대결도 뜨겁다. KBS 2TV ‘아이리스Ⅱ’ 임수향을 시작으로 MBC ‘7급공무원’ 김수현, SBS ‘그 겨울, 바람이 분다’의 서효림까지 매혹적인 악녀들이 안방극장을 휘젓고 있다.
임수향은 ‘아이리스Ⅱ’에서 아이리스에 속한 킬러 김연화로 분하고 있다. 그는 첫 방송부터 진한 화장과 각선미가 드러나는 딱 달라붙는 노출 의상을 입어 시선을 빼앗았다. 임수향은 섹시한 의상과 화려한 액션 연기로 무장해 눈 하나 깜짝 하지 않고 잔인하게 사람을 죽일 수 있는 훈련된 킬러 연화로 완벽하게 변신했다. 특히 임수향은 매혹적인 시선과 감정을 알 수 없는 표정 연기로 섹시미를 더하고 있다.
김수현은 ‘7급공무원’에서 임수향 못지않은 악녀다. 그는 국정원에 대한 반감으로 인해 한길로(주원 분)를 위험에 빠뜨리는 미래 역을 맡고 있다. 어떤 남자든 첫 눈에 반할 여자지만 동시에 남몰래 독기를 품고 있는 장미꽃 같은 매력을 뽐내고 있다. 그는 화려한 패션으로 감각적인 악녀를 표현하고 있다. 김수현은 최근 방송에서 트레이닝복을 입고 군살 없는 섹시한 몸매를 과시해 큰 화제가 됐다.

마지막으로 서효림은 ‘그 겨울’의 모든 사건의 원흉이지만 미워할 수 없는 악역이다. 그가 연기하는 진소라는 오수(조인성 분)에 대한 집착으로 인해 오수를 위험에 빠뜨리는 인물이다. 그는 특별출연인 까닭에 감초처럼 등장한다. 하지만 서효림은 집착으로 변질된 사랑의 감정을 오묘하게 표현하는 동시에 숨길 수 없는 섹시한 악녀를 완벽히 연기하며 강한 인상을 남겼다. 특히 그는 첫 방송에서 조인성과의 베드신으로 섹시미를 발산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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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효림(위)과 김수현(아래 왼쪽), 그리고 임수향(아래 오른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