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BM이 클라우스 서비스를 시작으로 다시 ‘2진법’ 세계에서 날개를 펼 수 있을까. IBM은 22일(한국시간) ‘모바일 퍼스트(MobileFirst)’라는 새로운 모바일 솔루션을 제시했다.
‘모바일 퍼스트’는 모바일보안, 소프트웨어 개발 분석 및 적용, 클라우드 기반의 서비스와 모바일 서비스를 모두 아우르는 전략이다. 이는 IBM이 급격히 성장하는 모바일 솔루션 마켓에 적극적으로 뛰어들겠다는 신호로 보인다.
크리스틴 로리아 IBM 마케팅 부사장은 “IBM은 2진법이 지배하는 세상에서 더 큰 역할을 맡기 위해 계속 나아가고 있다. 모바일은 이 중 하나의 영역이며, 우리는 소프트웨어, 서비스 등 모든 것을 아우르고 기업을 연결하는 변형된 형태의 고객 비즈니스 모델이 될 것이다”라고 밝혔다.

IBM의 이번 ‘모바일 퍼스트’는 전략은 새로운 독립적인 하드웨어 ‘제품’ 보다 모바일 서비스와 소프트웨어에 개선되고 최적화된 ‘소프트웨어’ 버전에 초점이 맞춰져 있다고 볼 수 있다.
IT전문 매체 기가옴은 같은날 “IBM의 이번 전략은 모바일 뿐 아니라, 클라우드, 데이터, 소셜네트워크 서비스 등 IT인프라 전체와 많은 기업을 아우르려는 시도다”라고 보도했다.
IBM의 워크라이트의 확장판이나, 포괄적인 기능·회귀·부하 및 통합 테스트(Rational Test Workbench)의 모바일 앱 버전, 주요 모바일 운영체제를 위한 스캐닝 애플리케이션의 취약점을 보완해주는 시스템 등이 포함될 예정이다. 또 모바일 사용자의 행동패턴을 분석하는 IBM의 티리프 CX 모바일이 확장된 형태로 추가돼, BYOD(bring-your-own-device) 지원을 강화하겠다는 방침이다.
이번 전략은 다른 모바일 솔루션과 결합하는 형태로도 추진된다. 다른 모바일 솔루션과 IBM의 클라우드와 매니징 서비스가 결합해 시너지 효과를 내겠다는 전략이다. ‘모바일 퍼스트’ 모바일에 최적화된 네트워크 결합과 퍼포먼스에 특화될 전망이다.
또 IBM은 이날 미국의 대형 전화통신사 AT&T와 새로운 파트너십을 맺었다고 발표했다.
한편, 일부 외신들은 “IBM의 이날 전략 발표회는 사실 발표보다는 자축(fanfare)하는 자리 같았다”며 구체적이지 못한 발표 내용을 비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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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BM한국의 블루버스 서비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