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행(70) 용인대 총장이 3번째 도전 만에 대한체육회 수장에 올랐다.
유도인 출신으로 이번 선거를 위해 대한유도연맹 회장직을 사퇴한 김정행 총장은 22일 오전 서울 방이동 올림픽파크텔 1층 올림피아홀에서 열린 대한체육회 정기 대의원총회에서 이에리사(59) 새누리당 의원을 제치고 제 38대 대한체육회장에 당선됐다.
투표 결과 김정행 신임 회장은 참석 대의원 54명 중 과반수를 넘긴 28표를 획득, 25표를 받은 이에리사 후보를 3표차로 제쳤다. 무효표는 1표.

지난 2002년과 2009년에 이어 삼수 끝에 대한체육회장직에 당선된 김정행 신임 후보는 "대한민국 체육의 발전을 위해 혼신의 노력을 다 하겠다. 소통하는 대한체육회가 될 수 있도록 하겠다"며 당선 소감을 밝혔다.
또 김 신임 회장은 1920년 대한체육회(옛 조선체육회) 출범 이후 럭비인 출신 김종렬 제30대 회장(1989~93)에 이어 두 번째 경기인 출신 회장이 됐다.
김 신임 회장은 오는 2017년 2월까지 4년간 55개 정규 가맹단체(협회·연맹)와 16개 시·도 지부, 17개의 재외한인체육단체 등 국내외 체육계 전반을 이끌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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