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38대 대한체육회장에 당선된 김정행 신임 회장이 소통을 강조하면서 4년간 한국 체육의 발전을 위해 힘을 쏟겠다는 뜻을 밝혔다.
유도인 출신의 김정행 총장은 22일 오전 서울 방이동 올림픽파크텔 1층 올림피아홀에서 열린 대한체육회 정기 대의원총회에서 이에리사(59) 새누리당 의원을 제치고 제38대 대한체육회장에 당선됐다.
김정행 신임 회장은 참석 대의원 54명 중 과반수를 넘긴 28표를 획득, 25표를 받은 이에리사 후보를 3표차로 제쳤다. 무효표는 1표.

3번째 도전 끝에 대한체육회 수장직에 오른 김정행 회장은 지난 2번의 도전을 떠올리면서 "기쁘고 고마운 마음이다. 마지막에 항상 잘 못 됐고 그래서 마음을 조렸다. 항간에 여러 가지 이야기가 있었지만 공정하게 진행됐고 그렇기에 이런 기회가 오지 않았나 생각한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김 신임 회장은 같은 용인대 출신으로 함께 출마했지만 낙선한 이에리사 후보에 대해서는 "같은 학교에 있었고 생사고락을 함께 했던 후보다. 떨어졌지만 이에리사 후보를 지지했던 분들과 화합하면서 대한체육회를 이끌어가야 될 것 같다"며 위로의 말과 함께 포용하겠다는 뜻도 밝혔다.
김 신임 회장은 4년 임기 동안 반드시 이루고 싶은 것에 대해서는 구쳊거인 목표보다는 체육회의 소통을 꼽았다.
그는 "지방체육회 및 경기단체와 소통할 수 있는 분위기가 조성되어야 한다. 아직 다 파악을 못했지만 지방과 중앙을 오가며 일하며 지방 체육에 어떤 문제가 있는지 파악하는 것도 방법이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한편 2014년 소치동계올림픽 등 국제 대회에서의 위상 강화에 대해서도 김 신임 회장은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그는 "동계올림픽에서 5위를 했는데 10위권 밖으로는 나가지 않아야 한다고 생각한다. 또 동계, 하계올림픽, 월드컵 등 많은 대회를 유치했지만 각 종목마다 국제대회를 유치해서 교류를 하는 것도 방법이 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nomad7981@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