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코2' 첫방, 오디션 끝판왕 살아있네
OSEN 임영진 기자
발행 2013.02.23 01: 20

엠넷 '보이스코리아 시즌2' 첫 방송은 그야말로 오디션 끝판왕의 위엄을 과시하는 자리였다.
22일 방송된 '보이스코리아2'에는 신유미, 박의성, 이예준, 김민석, 이시몬, 이재원 등 실력파 참가자들이 대거 출연해 실력을 평가 받았다. 특히 박의성, 이시몬, 신유미 등은 개성있고 폭발적인 가창력으로 올턴을 기록, 기분좋은 출발을 알렸다.
실제 방송 직후 주요 온라인 포털 사이트 실시간 검색어에는 프로그램 참가자들과 이들이 블라인드 테스트에서 열창했던 곡목이 오르내릴 만큼 높은 관심을 받았다.

전 시즌에서 유성은, 지세희, 손승연, 우혜미 등 굵직한 보컬리스트들을 내놓았던 '보이스코리아'는 제작진이 자신했던 바 대로 상향 평준화된 실력파 참가자들 덕에 이전의 영광을 이어갈 수 있게 됐다. 미션곡도 들국화의 '제발', 윤상의 '넌 쉽게 말했지만' 등 발표된 지 20년이 훌쩍 넘은 명곡들부터 최근 발표된 케이윌 '눈물이 뚝뚝', 신용재 '가수가 된 이유'까지 다양했다. 한 장르, 한 시대에 매이지 않은 선곡으로 풍성한 들을 거리를 제공한 셈이다.
아울러 시즌1부터 호흡을 맞춘 제작진의 팀워크는 안정적이었다. 특히 강타, 신승훈, 백지영, 리쌍의 길 코치 등은 서로를 끊임없이 견제하는 모습으로 '보이스코리아' 시청자들에게 깨알 재미를 선사했다. '누가 먼저 의자를 돌렸는가'라는 간단한 문제를 놓고 만담처럼 대화를 이어가는 모습이나 매력적인 참가자들을 끌어오기 위해 벌이는 신경전은 긴장감을 덜어주기에 충분했다.
모니터링 룸에서 참가자 가족들과 함께 하는 김진표 역시 시즌1에서와 마찬가지로 노련한 진행 솜씨를 뽐내며 자신의 역할을 톡톡히 해냈다.
 
한편 '보이스코리아2'는 새 시즌을 맞아 '스카우트 제도'를 도입했으며 14회던 방송을 1회 늘려 총 15주에 걸쳐 매주 금요일 밤 11시 전파를 탈 예정이다. 이 중 스카우트 제도는 다른 팀에서 떨어진 참가자 중 마음에 드는 참가자 한 명을 데리고 올 수 있는 룰을 말한다.
plokm02@osen.co.kr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