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중한 친구들과 함께 하는 여행의 기적이 유감없이 발휘됐다.
22일 방송된 SBS ‘행진-친구들의 이야기’에서는 국토대장정 콘셉트로 길을 걸으며 미션을 수행하는 이선균, 유해진, 오정세, 정은채, 윤희석, 강필석, 장미란 등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행진팀은 6일차 밤을 맞아 여행을 정리하는 시간을 가졌다. 이들은 낙오자 없이 여행을 이어온 것에 대해 각자의 소감을 전하며 눈시울을 붉혔다.

여행을 함께 하는 동안 행진팀은 같은 곳을 바라보고 발걸음을 옮기면서 마음 속에 묻어뒀던 고민을 자연스럽게 털어놓으며 서로의 고민을 공유했다.
이들은 단 일주일 만에 서로에 마음을 연 스스로를 신기하게 느꼈다. 팀원을 향한 애틋한 마음을 고백한 이들은 방송 이후에도 모임을 만들어 친분을 유지할 것이라는 계획을 전했다.
또 여행 중에 몸에 무리를 느끼는 오정세를 향한 팀원들의 걱정스런 눈빛과, 은퇴식을 앞두고 마음이 심란할 장미란에 깜짝 이벤트를 선물한 이들의 모습은 별다른 포장 없이 그 자체만으로도 코끝 찡한 감동을 안방극장에 전달했다.
국토대장정이라는 아날로그 방식의 여행을 통해 긴박하게 돌아가는 일상에서 잠시 벗어난 이들은 느린 걸음 속 그 동안 놓치고 지냈던 상대방의 마음에 귀를 기울이며 친구의 의미를 되짚어보게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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