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신수, 신시내티 데뷔전 2타수 무안타 1볼넷 1득점
OSEN 이상학 기자
발행 2013.02.23 06: 48

'추추트레인' 추신수(31)가 신시내티 레즈 유니폼을 입고 데뷔전을 치렀다. 
추신수는 23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애리조나 굿이어볼파크에서 열린 클리블랜드 인디언스와 2013년 메이저리그 시범경기 개막전에 1번타자 중견수로 선발출장, 2타수 무안타 1볼넷 1득점을 기록했다. 
1회초 선두타자로 신시내티 데뷔 첫 타석을 가진 추신수는 클리블랜드 좌완 선발 지오바니 소토와 7구까지 가는 풀카운트 승부 끝에 볼넷을 골라냈다. 2구와 4구를 파울로 만든 추신수는 볼카운트 2B2S에서 파울 커트 1개와 2개의 볼을 골라내며 볼넷으로 걸어나갔다. 

이후 브랜든 필립스의 좌전 안타 때 2루로 진루한 추신수는 3번타자 조이 보토의 중전 안타에 2루에서 홈까지 달리며 여유있게 홈베이스를 밟았다. 첫 타석에서 출루한 뒤 선취 득점에 성공한 것이다. 신시내티는 이후 상대 투수 소토의 폭투와 라이언 루드윅의 볼넷 그리고 잭 코자트와 라이언 해니건의 연속 2루타로 대거 5득점했다. 
추신수는 2회에도 선두타자로 나왔다. 두산 출신 우완 페르난도 니에베를 맞아 초구 몸쪽 스트라이크를 흘려보낸 추신수는 2구째를 받아쳤으나 우익수 뜬공으로 잡혔다. 3회 미겔 올리보의 솔로 홈런 이후 무사 주자없는 상황에서 3번째 타석을 맞이한 추신수는 우완 클레이 헨슬리의 3구째 공을 잘 받아쳤으나 정면으로 향하는 바람에 유격수 땅볼로 아웃됐다. 
4회말 수비부터 데니스 핍스로 교체된 추신수는 비록 안타를 치지 못했지만 수비에서 안정감을 보였다. 특히 1회말 2사 2루 위기에서 클리블랜드 카를로스 산타나의 우중간으로 빠질 듯한 타구를 재빨리 쫓아가 커트한 뒤 강한 어깨를 바탕으로 커트맨에게 송구했다. 2루 주자 마이클 브렌틀리가 여유있게 홈을 밟았지만, 산타나의 타구를 단타로 막을 수 있었다. 전반적인 펜스 플레이도 안정돼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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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굿이어=곽영래 기자 soul1014@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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