뜨거운 감자로 떠오른 iOS의 보안문제에도 불구하고 한 연구 조사서 애플 스마트폰이 가장 믿을 만하다는 결과가 나왔다.
23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IT전문 매체 매셔블을 비롯해 맥루머스, BGR 등은 "'아이폰'이 삼성전자 스마트폰보다 300% 더 믿을 만하다는 조사 결과가 있다"고 전했다.
조사를 실시한 곳은 미국 전자제품 서비스 전문업체 픽스야(FixYa)로, 자사 홈페이지에 게시된 72만 2558개의 소비자 불만글과 정보통신환경 분석 업체 스탯카운터(StatCounter)의 제조사별 시장 점유율을 합해 연구 결과를 도출했다.

그 결과, 애플과 삼성, 노키아, 모토로라 중 가장 믿을 만한 제조사는 3.47점을 받아 1위를 기록한 애플이 차지했다. 이어 삼성전자가 1.21점으로 2위, 노키아가 0.68점으로 3위, 모토로라가 0.13점을 받아 4위에 올랐다.
픽스야는 이와 함께 제조사별로 주로 제기된 문제들도 나열했다.
애플 제품 라인업에서 가장 많은 지적을 받은 부분은 일체형의 배터리 용량이다. 또한 긴 신제품 주기와 소비자 맞춤형 주문 불가, 와이파이 네트워크 문제가 주된 불만 사항이다.
삼성전자는 제품 이용자들은 애플 이용자들의 불만 사항과는 전혀 다른 어려움을 겪고 있다. 그들은 마이크와 스피커의 서라운딩 기능, 기기 과열, 그리고 배터리 용량에 대해 논하고 있다.
그리고 노키아 이용자들도 기기 과열 문제에 대해 불만족 감을 나타냈으며 반응이 느린 터치와 빈곤한 앱 환경, 빈약한 배터리 용량도 마찬가지다.
반면 모토로라는 4개의 제조사 중 유일하게 배터리에 대한 불만이 없다. 대신 카메라와 스피커의 질과 터치스크린의 반응에 대해 불평을 했으며 그들의 가장 큰 불만은 기기에 기본 탑재된 월페이퍼다.
픽스야는 이번 조사서 단순히 기기 간의 비교에 그치지 않고, 조사 범위를 제조사 별 대표 라인 전 제품에 걸쳐 설정했다.
픽스야의 최고경영자 겸 설립자 Yaniv Bensadon는 "지금까지 스마트폰들은 개별적인 기기대 기기로 비교돼 왔다"며 "아무도 제조사별로 스마트폰 라인 전체를 아우르지 않았다"고 말하며 자사 조사의 정확성에 대해 설명했다.
그는 "정확하고 공정한 연구 결과로 위의 제조사들 중 누가 제일 믿을 만하고, 경쟁력이 있는지 분명하게 비교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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