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웅수 전 서울단장, 프로축구연맹 새 사무총장 내정
OSEN 우충원 기자
발행 2013.02.23 12: 11

한웅수(55) 전 FC 서울 단장이 프로축구연맹 신임 사무총장에 내정됐다.
프로축구 소식에 능통한 관계자는 "K리그에 대해 정통한 한 전 단장에 대해 권오갑 신임 총재가 사무총장직을 제의했고 고민 끝에 수락했다"고 전했다.
1982년 대한생명에 입사한 한 전 단장은 최순영 대한축구협회장 시절 축구와 연을 맺었다. 대한축구협회에 파견돼 근무하던 중 서울의 전신인 럭키금성의 창단 때 입사해 운영과장, 사무국장, 부단장, 단장, 최고운영책임자를 역임했다. 단장으로서 2004년 연고지를 안양에서 서울로 옮기는 복잡하고 어려운 작업을 완수했다.

서울의 명문 입지를 다졌을 뿐만 아니라 프로축구에서 가장 조직적인 마케팅을 구사한다는 평가도 들었다. 한 전무는 프로배구 GS칼텍스의 단장으로서 2007-2008시즌 챔피언 등극을 이끌기도 했다. 그리고 한 전 단장은 올해 최고운영책임자가 돼 FC서울, GS칼텍스, 미래기획단을 총괄해 전반적 운영을 맡았다. 이후 한 전 단장은 지난해 말 FC서울의 우승과 함께 구단 자문으로 임명돼 일선에서 물러났다.
구단을 벗어난 한 전 단장은 30년간 K리그 현장을 누빈 경험을 되돌려주겠다며 구단 순회 교육을 하는 등 K리그 교육 전도사로 변신했다. 자신의 노하우를 후배들에게 전하고 싶다는 간단한 이유였다.
결국 한 전 단장은 사무총장으로 새롭게 변신한 K리그 현장에 다시 복귀하게 됐다.
10bird@osen.co.kr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