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령관' 송병구, 프로리그 통산 199승째...시즌 12승
OSEN 고용준 기자
발행 2013.02.23 15: 16

프로토스의 '총 사령관' 송병구(25, 삼성전자)가 프로로스로는 사상 첫 프로리그 통산 200승 고지에 이제 단 1승만을 남겨뒀다.
지난 STX전서 팀의 연승행진이 끊기면서 팀 분위기가 가라앉았지만 고참 선수답게 송병구는 23일 서울 용산 e스포츠 상설경기장에서 열린 프로리그 8게임단과 경기서 3-1로 앞선 5세트에 출전해 김도욱을 제압하고 시즌 12승째이자 자신의 프로리그 개인통산 199승째를 올렸다.
이로써 통산으로는 이제동 이영호에 이어 세번째, 프로토스로는 사상 첫 200승 고지를 눈 앞에 뒀다.

이날 경기 전인 지난 STX전서 백동준을 상대로 개인전 5연패를 끊어내면서 분위기를 상승세로 전환한 송병구의 기세는 이날 경기에서도 여전했다.
김도욱의 초반 견제를 파수기 역장으로 기막히게 막아내면서 경기 초반 유리한 고지를 점령했다. 고비를 넘긴 이후에는 막힐 것이 없었다. 여유롭게 수급되는 자원력을 바탕으로 업그레이드와 공격 조합을 완성시켰다.
송병구의 완성된 힘은 김도욱의 추가 확장을 계속 저지하는데 성공하면서 주도권을 놓치지 않았다. 김도욱이 의료선 견제로 역전을 노렸지만 흔들리지 않고 상대방 앞마당에 타격을 성공하는 노련한 경기 운영도 발휘했다.
송병구의 마지막 승리 세리모니는 고위기사의 사이오닉 폭풍. 김도욱의 바이킹이 송병구의 거신을 솎아내려 했지만 오히려 고위기사의 사이오닉 폭풍으로 추락시키면서 승리의 마침표를 찍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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