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위 탈환 사실상 어려워졌다".
전자랜드는 23일 인천 삼산월드체육관에서 열린 2012-2013시즌 KB국민카드 프로농구 5라운드에서 모비스에 72-76으로 아쉬운 패배를 당했다.
'차'를 떼고 '포'를 앞세운 경기였다. 전자랜드의 문태종은 왼쪽 발목, 모비스의 함지훈은 왼쪽 종아리 부상으로 양팀은 각각 에이스가 빠진 상황이었다.

전자랜드는 줄곧 근소한 리드를 유지했지만 경기를 이끌어 줄 베테랑이 부족했다. 문태종의 부재에 '주장' 강혁도 갑작스런 종아리 부상으로 코트에 나서지 못했다.
유도훈 전자랜드 감독은 경기 후 인터뷰서 "강혁이 지난 22일 훈련 도중 종아리에 부상을 입었다"고 고충을 토로한 뒤 "승부처서 리바운드를 빼앗긴 것이 조금 아쉬움으로 남는다"고 패인을 밝혔다.
유 감독은 "나머지 국내 선수들은 문태종이 없을 때 본인들의 가치를 충분히 보여줄 수 있는 시간이 있다"면서 "부상자가 회복되기까지는 스스로 자신있는 플레이와 책임질 수 있는 플레이를 통해 자신의 가치를 높일 수 있도록 충분히 준비를 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전자랜드는 사실상 2위 추격이 힘들어졌다. 3위 전자랜드는 이날 패배로 26승 18패를 기록하며 2위 모비스(32승 13패)와 격차가 5.5경기로 벌어졌다.
유 감독은 마지막으로 "2위 탈환은 사실상 어려워졌다. 하지만 플레이오프를 대비해서 올라올 수 있는 팀을 예상하고 있다. 문태종과 강혁이 없을 때 나머지 선수들이 자기 플레이를 할 수 있도록 맞춰야 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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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민경훈 기자 rumi@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