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치용, "정규리그 우승 예상 못했는데..."
OSEN 이두원 기자
발행 2013.02.23 16: 50

KEPCO를 꺾고 V리그 남자부 정규리그 우승을 확정하며 챔피언결정전에 직행한 삼성화재의 신치용 감독이 "이 정도의 성적을 낼 거라고는 예상하지 못했다"고 말하며 모든 공을 열심히 싸워준 선수들에게 돌렸다.
삼성화재는 24일 수원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2-2013시즌 NH농협 V리그 남자부 5라운드 마지막 경기에서 KEPCO를 세트스코어 3-1(25-17, 22-25, 25-14, 25-19)로 물리쳤다. 
이날 승리로 22승째(3패)를 거두며 승점 62점이 된 삼성화재는 아직 6라운드(팀당 5경기)가 남아 있지만 2위 현대캐피탈(승점 45)과의 승점차를 17점으로 벌리며 조기에 정규리그 우승을 확정지었다. 

선수들과 함께 축하 세리머니를 간단히 하고 인터뷰실에 들어선 신치용 감독은 먼저 "2, 3위 정도를 해서 올라간다는 계획이었다"며 "이렇게 빨리, 또 이렇게 좋은 성적으로 정규리그 1위를 할 거라고는 생각하지 못했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2년 연속 정규리그 우승을 확정하며 챔피언결정전에 직행한 신 감독은 긴 시즌을 치르며 여러 고비가 있었지만 선수들이 이를 잘 넘겨줬다며 고마움을 표했다.
그는 "사실 1라운드 당시 내용이 좋지 않았는데 전승을 하며 (1위의) 발판을 마련했다. 또 연패에 빠질 수 있었던 1월1일 현대캐피탈전 승리가 큰 터닝포인트가 됐던 것 같다. 장기레이스에서 여러 고비가 있었는데 그걸 잘 넘겼다"면서 특히 '주장' 고희진(센터)의 활약에 대해선 "최근 몇 년간 최고의 모습이었다"고 칭찬을 덧붙였다. 
한편 이제부터는 챔피언결정전을 위한 프로그램을 진행할 것이라고 밝힌 신치용 감독은 선수들이 많이 지쳐있는 상태라며 "6라운드에선 최소 2경기 정도는 전력투구를 하며 챔피언결전을 위해 컨디션을 조절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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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백승철 기자 baik@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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