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BC] 류중일 "선발진 윤곽 정했다…5명이 후보"
OSEN 이대호 기자
발행 2013.02.23 17: 08

"선발투수 후보는 5명이다. 선발이 경기 분위기를 잡는 게 중요하다".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대표팀 류중일(50) 감독이 선발진 운용 구상을 밝혔다 .
대표팀은 23일 도류구장에서 벌어진 NC와의 연습경기 3차전에서 1-2로 역전패를 당했다. 앞선 두 경기에서 1승 1패를 기록하고 있던 대표팀은 타선 침묵속에 막내구단 NC에 또 다시 패배했다.

경기 후 류 감독은 "타격 컨디션이 아직 올라오지 않은 것 같다. 남은 3경기에서 최대한 끌어 올려야 한다"면서 "투수들은 전반적으로 컨디션이 좋다"고 경기 소감을 밝혔다.
그러면서 대회에서의 선발진 구상을 밝혔다. 류 감독은 "5명을 후보로 생각하고 있다"면서 "윤석민, 장원삼, 장원준, 송승준, 서재응이다. 윤석민은 리그에서 선발로 주로 뛰었고 장원삼은 선발로만 나왔다. 장원준은 경찰청에서 불펜으로도 나왔다고 하는데 일단 선발투수 자원이다. 송승준도 국내에서는 선발이었다"고 언급했다.
이어 두 번째로 등판할 투수로는 노경은과 박희수를 꼽았다. 1라운드의 투구수 제한이 65개이기 때문에 최대한 소화할 수 있는 이닝은 5이닝이 고작이다. 류 감독은 "긴 이닝을 못 던지니 1+1 전략으로 가야 한다. 노경은과 박희수가 선발 바로 뒤에 나와서 2이닝 정도 던져줘야 한다"며 "박희수는 뒤로 보내면 아깝고 앞에서 던지면 아쉽다. 그래도 선발 바로 다음에 나오는 게 낫다는 판단"이라고 설명했다.
뒷문은 정대현과 오승환이 지킨다. 둘 다 NC와의 연습경기에서 무실점으로 최상의 컨디션을 보여주고 있다.
다만 류 감독은 "손승락과 유원상은 아직 최상은 아닌 것 같다. 공이 조금 높은데 컨디션을 빨리 점검해야 할 것 같다"고 덧붙였다.
끝으로 류 감독은 "NC에 고맙다. 외국인선수 두 명이 나와주고 뒤에도 고창성-이승호-송신영 등 1군 투수들이 등판했다. 약한 선수들 보다는 잘 던지는 투수가 현재 대표티에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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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류(타이완)=지형준 기자, jpnews@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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