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무도 기대하지도 생각하지도 못했던 이변이 일어났다. 깜짝 대반란이다. 창단 9개월째로 만년 최약체로 평가받던 MVP가 리그 오브 레전드(이하 LOL) 최강 클럽의 타이틀을 거머쥐었다.
아마추어 최강팀인 GSG 멤버 '천주' 최천주, '이지' 이지훈, '솔로' 이관형이 합류한 MVP가 LG IM, KT 롤스터에 이어 제닉스 스톰까지 격파하면서 LOL 클럽 마스터즈 우승 트로피를 들어올렸다.
MVP는 23일 서울 용산 온게임넷 e스포츠 상설경기장에서 벌어진 'LOL 클럽 마스터즈' 제닉스 스톰과 결승전서 3-2로 승리를 거두고 우승컵을 거머쥐었다. 우승 상금은 1500만원.

MVP는 대회 전 주축 멤버인 정노철이 나진으로 이적하면서 팀 전력에 구멍이 난 상태였다. 그러나 나이스게임TV 리그오브 레전드리그 우승팀 GSG의 주전 멤버 3인을 받아들이면서 팀 정비를 마친 뒤 새로운 팀으로 거듭났다. '천주' 최천주, '이지' 이지훈, '솔로' 이관형 등 GSG 멤버들이 각 세트마다 빼어나게 활약을 거듭하며 팀의 승리를 견인했다.
지난 NLB결승전서도 기발한 새로운 전략을 시도했던 그들은 이날 결승전서도 신선한 경기 양상을 선보이면서 경기를 주도했다. 2-0 으로 앞서다가 2-2 동점을 허용했지만 5세트서는 전 라인에서 제닉스를 압도하면서 대망의 우승을 차지했다.
결정타는 원거리딜러 구승빈이 쿼드라킬을 기록하는 순간. 이번 대회 들어 물오른 기량을 과시하던 구승빈은 승패의 향방이 걸려있던 전투에서 순식간에 야무진 4킬을 올리면서 사실상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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