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주찬, KIA 무엇을 바꿔놓았나
OSEN 이선호 기자
발행 2013.02.24 06: 10

김주찬 효과는 깊이는 어느 정도일까.
FA 이적생 김주찬이 KIA를 바꿔놓고 있다. 빼어난 타격과 발빠른 2번 타자이자 주전 외야수로 자리를 잡았다.   오키나와 실전에서 김주찬은 잘 치고 잘 뛰는 전형적인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현지에서 선동렬 감독도 김주찬이 가세하면서 팀 전반에 활력이 생기고 있다고 평가했다.이순철 수석코치는 "일본팀들과의 실전을 치르면서도 전혀 밀리지 않았다. 역시 치는 것도 다르고 달리는 것도 다르다. 주찬이 덕택에 팀이 많이 바뀌어졌다"고 설명했다.
▲운용폭이 넓어졌다

외야진이 넘치면서 선수 운용의 폭이 넓어졌다. 이용규, 김주찬, 김원섭, 김상현, 나지완, 신종길, 이준호 등이 포진하고 있다. 작년 3할 타자 김원섭도 벤치에 앉을 수 있다. 나지완이나 김상현도 마찬가지이다. 백업요원인 신종길과 이준호는 비집고 들어갈 자리가 없다. 나지완이나 김상현 가운데 한 명은 지명타자로 나선다. 이순철 수석코치는 "한 두명이 빠져도 충분히 메울 수 있다"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최희섭 공백도 OK
4번타자 최희섭은 2009년을 제외하고 풀타임을 뛰지 못했다. 올해는 치밀하게 준비하고 있고 4번 자리를 지키겠다고 의욕을 드러내고 있다. 그러나 항상 부상을 갖고 있기 때문에 시즌에 들어가면 언제 빠질 줄 모른다. 그래서 코치진은 대배책으로 김주찬을 준비하고 있다. 최희섭 대신 김주찬을 1루수로 투입할 수 있다.
▲기동력 증강
선 감독은 이용규와 김주찬 등 테이블세터진에게 100도루를 주문했다. 그만큼 기동력을 크게 기대하고 있다. 득점력 증강의 에너지로 삼을 작정이다. 김주찬은 40~50도루는 가능할 정도의 능력을 갖추었다. 김주찬의 가세로 타선의 짜임새가 좋아졌다는 평가를 듣는 것도 이 때문이다. 중심타선 전후에 빠른 주자들을 배치할 수 있기 때문이다.
▲LCNK 타선을 깨우다
김주찬이 가세하면서 경쟁 분위기가 형성됐고 팀에 활력이 생겼다. 외야진 생존경쟁이 벌어지면서 나지완과 김상현이 죽기 살기로 열심히 하고 있다. 톱타자 이용규도 자극을 받아 선의의 도루 경쟁을 펼칠 수 있다. 김선빈은 9번으로 밀려났지만 2번타순을 다시 찾겠다면서 남다른 의욕을 부여주었다. 특히 최희섭과 이범호도 덩달아 열심히 하고 있다. LCNK 타선에 불을 지피는 효과로 나타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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