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저스, 시범경기 개막전 화이트삭스에 0-9 대패
OSEN 이상학 기자
발행 2013.02.24 08: 01

'최고연봉팀' LA 다저스가 시범경기 개막전에서 시카고 화이트삭스에 대패했다. 
다저스는 24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애리조나 글렌데일 카멜백랜치 스타디움에서 벌어진 화이트삭스와 시범경기 개막전에서 0-9 영봉패를 당했다. 시범경기이지만 최고연봉팀으로서 그다지 인상적이지 못한 출발이다. 
다저스는 간판타자 맷 켐프와 칼 크로포드가 빠졌지만 에이스 클레이튼 커쇼가 선발투수로 나섰다. 그러나 커쇼는 1회 첫 타자 알레한드로 데아자에게 우중간 떨어지는 빗맞은 안타를 맞은 뒤 3번 알렉스 리오스 타석때 2루 견제 악송구까지 범하며 1사 3루로 몰렸고, 결국 리오스에세 우익선상 적시 2루타로 선취점을 내줬다. 

2회에도 1사 후 알렉세이 라미레스에게 중전 안타를 맞은 커쇼는 2사 1루에서 9번타자 고든 베컴에게 좌측 2루타로 추가점을 허용했다. 커쇼는 2이닝 동안 사사구없이 삼진 3개를 잡았지만 안타 4개를 맞고 2실점하며 시범경기 개막전 패전투수가 됐다. 
화이트삭스는 커쇼가 내려간 뒤에도 공세를 멈추지 않았다. 3회 구원투수 로날드 벨리사리오를 상대로 브렌트 모렐이 좌전 안타, 리오스가 좌측 2루타, 폴 코너코가 볼넷을 골라내 무사 만루 찬스를 만든 뒤 다얀 비시에도의 좌측 2타점 적시타가 터지며 4-0으로 달아났다. 
4회에도 화이트삭스는 타일러 플라워스가 다저스 스티븐 파이프로부터 좌측 담장을 넘어가는 솔로 홈런을 터뜨렸고, 7회에도 앤디 윌킨스 앙헬 산체스의 적시타로 2점을 추가하며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9회에도 세스 로먼이 그레고리 인판테로부터 우월 투런 홈런을 때린 화이트삭스는 안타 14개로 9득점하며 다저스를 거세게 몰아붙였다. 
반면 다저스는 이날 산발 3안타 무득점으로 침묵했다. 3회 2사 후 후안 유리베가 중전 안타로 첫 안타를 신고했다. 화이트삭스 선발 딜런 액설로드에게 3이닝 4삼진 1안타로 막힌 다저스는 4회 2사 후 안드레 이디어가 우중간을 가르는 3루타를 터뜨렸지만 득점으로 연결되지 않았고, 9회에도 선두타자 야시엘 푸이그가 2루타로 출루했으나 역시 후속타 불발로 영봉패를 당해야 했다. 켐프와 크로포드가 빠졌지만 너무 무기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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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글렌데일=곽영래 기자 soul1014@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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