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영이'의 막판 뒷심은 얼마나 될까.
24일 시청률조사회사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지난 23일 방송된 KBS 2TV 주말연속극 '내딸 서영이'(이하 서영이)는 전국기준 41.3%의 시청률을 기록하며 왕좌를 지켰다. 이는 지난 17일 방송분이 기록한 자체최고시청률(46.0%)보다는 하락한 성적이지만 여전히 40%를 뛰어넘는 건재함을 과시하고 있다.
'서영이'는 종영까지 단 3회 만을 남겨두고 있다. 지난해 9월 첫 방송된 후 전작인 '넝쿨째 굴러온 당신'(넝굴당)의 아성을 넘는 뜨거운 인기를 누려왔다. '넝굴당' 보다도 빠른 시청률 상승세를 보였고 '넝굴당'의 자체최고시청률(45.3%)도 넘기며 승승장구해온 상황. 진정한 국민드라마로 불리는 이 작품이 과연 꿈의 시청률 50%의 문턱을 밟을 수 있을지 관계자들의 기대가 높아지고 있는 중이다.

'서영이'는 남은 3회에 걸쳐 서영(이보영 분)과 그를 둘러싼 인물들 사이의 화해와 재결합 등을 그려내며 훈훈한 마무리를 보여줄 예정이다. 특히 아버지를 미워한 과거를 후회한 서영과 삼재(천호진 분)의 극적 화해가 이뤄지자 마자 삼재의 건강에 적신호가 켜지면서 막판 긴장감이 고조된 상황. 시청자들은 삼재가 결국 죽음에 이르게 될지, 아니면 화해한 딸과 행복한 여생을 보낼 수 있게 될지 뜨거운 관심을 보이고 있다. 또한 이혼을 선택했던 우재(이상윤 분)와 서영은 진정한 부부로 재결합할 수 있을지 역시 남은 전개의 관전 포인트. 이 밖에도 상우(박해진 분)-호정(최윤영 분) 등 다양한 커플들이 저마다의 엔딩을 기다리고 있다.
이미 일궈낸 자체최고시청률 46%도 놀랍지만 이 기세대로라면 시청률 50%를 돌파하는 진기록을 세울 가능성도 배제할 수는 없다. 통상 인기 드라마들의 경우 막판 뒷심이 거세고, 최종회에서 자체최고시청률을 새로 쓰며 유종의 미를 거두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서영이' 역시 46%를 넘어선 50% 시청률도 욕심내볼만 하다는 게 관계자들의 전망이다.
과연 '서영이'가 꿈의 시청률 50%를 돌파하며 국민드라마의 위엄을 뽐낼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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