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승완 감독, 속편언급 “‘베를린2’는 관객들의 몫이다”
OSEN 강서정 기자
발행 2013.02.24 10: 41

류승완 감독이 영화 ‘베를린’ 속편을 언급했다.
류승완 감독과 ‘베를린’ 출연배우 류승범이 지난 23일 서울 CGV 왕십리에서 열린 관객과의 대화를 성황리에 개최했다.
속편 계획에 대해 류승완 감독은 “속편 계획은 없다. 영화가 끝나고 속편을 가장 잘 만들 수 있는 사람은 관객들일 거다. 속편을 기대하는 여러분들이 머릿속에서 그려내는 게 가장 이상적인 속편이 아닐까 생각한다”며 끊임없는 속편 질문에 대해 속 시원하게 대답했다.

류승범을 캐스팅하게 된 이유에 류승완 감독은 “‘주먹이 운다’, ‘부당거래’에 이어 악한 인물로 만들었을 때 과연 이번에는 어떤 모습일지가 궁금했고 또 그렇게 하길 잘했다는 생각을 했다”며 “류승범은 현장에서 내가 예상했던 연기를 뛰어넘는 모습을 항상 보여준다. 그래서 난 류승범이라는 배우와 계속해서 일을 같이 하는 것 같다”고 극찬했다.
류승범은 동명수 캐릭터의 롤모델에 대한 질문에 “상투적인 틀이 아닌 내가 상상해보는 악함으로 만든, 내가 만들어내서 이상하고 또 웃음을 자아내기도 하는 캐릭터가 동명수가 아닌가 생각한다. 롤모델은 없지만 연기를 할 때 영향을 받는 대상이 있긴 하다. ‘이터널 선샤인’의 짐캐리다”고 밝혔다.
또한 류승범은 로맨스 영화 출연계획에 대해 “물론 출연하고 싶다. 멜로 영화를 좋아한다. 나에게는 언제쯤 그런 얼굴이 돼서 어떤 감독에게 ‘저 배우가 저런 얼굴을 가졌구나. 내가 그리고 싶다’라는 호기심을 가질 때가 오기를 기다리고 있다. 최민식 선배와 언제쯤 우리는 격정 멜로를 해볼 수 있을까 이야기를 나눈 적도 있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한편 ‘베를린’은 살아서 돌아갈 수 없는 도시 베를린을 배경으로 각자의 목적을 위해 서로가 표적이 된 비밀 요원들의 생존을 향한 사상 초유의 미션을 그린 작품으로 700만 관객 돌파를 향해 고공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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