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리 레드냅 퀸스 파크 레인저스(QPR) 감독이 잔류를 위해서는 부상에서 복귀한 공격수 바비 자모라와 로익 레미가 활약을 펼칠 것으로 기대감을 드러냈다.
QPR은 24일(이하 한국시간) 영국 런던의 로프터스 로드서 열린 2012-2013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27라운드 맨유와 경기서 0-2로 패했다. 27경기 19골이라는 빈공에 또 한 번 시달리며 고대하던 승점을 추가하지 못했다.
레드냅 감독은 맨유전 패배 직후 영국 스카이스포츠와 인터뷰서 "자모라가 부상을 입었던 엉덩이 상태가 나쁘지 않았다. 그러나 전반전이 끝나고 오른 발목에 이상 징후를 느꼈다"면서 "마치 풍선처럼 그의 발목이 부어 있었지만 자모라는 계속 뛰길 원했다"고 설명했다. 자모라는 이날 결국 후반 16분 레미와 바통을 터치했다.

레드냅 감독은 "자모라와 레미를 함께 출전시킬 수 있다면 그간 우리에게 정말 부족했던 것을 줄 것"이라며 "우리는 골이 부족하다. 자모라가 정상적으로 뛸 수만 있다면 그의 득점 능력에 많이 의존할 것이다. 레미도 우리가 원하는 골을 넣을 수 있다"고 기대감을 보였다.
강력한 잔류 의지도 내비쳤다. "잔류가 불가능하다고 생각하지 않는다"는 레드냅 감독은 "혹자는 나보고 미친 사람이라고 말하겠지만 나는 기회가 있다고 생각한다. 나와 선수들은 포기하지 않을 것"이라고 두 주먹을 불끈 쥐었다.
QPR은 이날 패배로 잔류 마지노선인 17위 위건(승점 24)과 승점 차를 좁히지 못한 채 여전히 최하위(승점 17점)에 머물렀다. 현실적으로 잔류가 어려운 상황이다.
dolyng@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