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른쪽 팔꿈치 인대 통증으로 수술대에 올랐던 '핵잠수함' 권오준(33, 삼성)이 본격적인 재활에 돌입한다.
지난달 23일 오후 일본 군마현의 게이유 정형외과에서 이토 박사의 집도로 팔꿈치 인대 접합 수술을 받았던 권오준은 오는 25일부터 삼성트레이닝센터(STC)에서 그라운드 복귀를 위한 재활 프로그램에 돌입할 계획이다.
'스포츠 과학의 산실'이라 불리는 삼성트레이닝센터의 효과는 이미 잘 알려졌다. 최첨단 장비 뿐만 아니라 호텔 수준의 숙소, 식당, 세탁실 등 운동에만 전념할 수 있고 개인별 특성을 고려한 훈련 스케줄이 마련돼 있다. 또한 트레이너, 치료사, 웨이트 트레이닝 담당 등 전문요원들이 배치돼 재활 선수들의 회복에 효과적이다.

삼성 라이온즈 뿐만 아니라 삼성 스포츠단에 소속된 각 종목 선수들이 삼성트레이닝센터의 효과에 만족감을 표시했다.
지난 2011년 11월 2차 드래프트를 통해 삼성으로 이적한 뒤 6개월간 삼성트레이닝센터에서 재활 훈련을 소화했던 신용운은 "처음엔 STC에 대한 소문만 들었기 때문에 긴가민가 했다"며 "겪어보니 운동에 관련된 환경이 엄청나고 재활 부위에 대한 치료 효과도 크고 숙소 시설도 정말 좋았다. 지금은 몸이 많이 좋아졌다"고 밝힌 바 있다.
권오준은 "STC에서 3개월간 열심히 운동하고 나오면 몸이 훨씬 좋아질 것"이라고 기대감을 드러냈다.
what@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