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승 김응룡, 제자 선동렬에 역전승
OSEN 이선호 기자
발행 2013.02.24 15: 44

 스승과 제자의 첫 대결은 스승의 승리였다. 
한화는 24일 오키나와 긴 베이스볼스타디움에서 열린 KIA와의 연습경기에서 선발 김광수와 깔끔한 계투책이 성공하고 중반 상대투수의 제구력 난조에 힘입어 3-2로 역전승을 거두었다. 이날 김응룡 감독은 애제자 선동렬 감독과 첫 대결에서 승리를 했다.
선발투수들이  호투하면서 3회까지는 0-0 팽팽한 승부였다. 4회말 1사후 안치홍이 한화 두 번째 투수 김일엽을 상대로 중월솔로홈런을 날려 먼저 앞서갔다. 그러나 KIA 두 번째 투수 이효상이 제구력 난조로 무너져 승기를 내주었다.

한화는 4회초 2사 만루기회를 살리지 못했으나  5회초 오선진의 중전안타와 대타 한상훈의 좌전안타, 최진행의 사구로 무사 만루 기회를 잡았다. 흔들린 이효상이 김태완의 몸을 다시 맞혔고 정현석 볼넷. 2사후 폭투를 던져 3점을 허용했다.
한화의 5선발 후보로 테스트에 나선 김광수는 3이닝 동안 2개의 삼진을 곁들여 단 1안타 무실점으로 호투했다. KIA가 베스트 타순은 아니었지만 가볍게 볼을 뿌리면서 타자들을 효과적으로 막아 희망을 던져주었다.
한화 이적생 김일엽은 2이닝 1실점했다. 6회부터는 정민혁, 황재규, 이상우가 바통을 이어 무실점으로 막았다. 한 점차로 앞선 9회에서는 신인 우완 조지훈이 나와 1안타를 맞았지만 역시 무실점으로 경기를 끝냈다.
마지막 반격에 나선 KIA는 8회말 1사 1루에서 홍재호의 중월 2루타로 한 점을 추격했으나 후속 공격에서 추가점을 뽑지 못했다.  9회에서도 선두 최희섭이 우전안타로 나섰지만 무위에 그쳤다.
KIA는 2년차 좌완 임준섭이 선발등판해 3이닝 2피안타 무실점으로 호투한 것이 수확이었다. 스피드는 높지 않으나 까다로운 볼을 던지면서 한화 타선을 상대했다. 이효상은 2이닝 14타자를 상대해 4피안타 4사사구 3실점으로 부진했다. 고영창(2이닝 1볼넷 무실점), 손동욱(1이닝 무실점)에 이어 소방수 앤서니가 9회 등장해 2탈삼진 무실점으로 막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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