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A전 호투' 김광수 "마운드에서 존재감 보여줄 것"
OSEN 손찬익 기자
발행 2013.02.24 16: 46

"한화 이적 후 팬들의 기대에 미치지 못하는 모습을 보여 많이 아쉬웠다. 올 시즌 어떤 보직이든 마운드에서 존재감을 보여 주겠다".
한화 이글스 투수 김광수(32)의 완벽투가 빛났다.
김광수는 24일 일본 오키나와 킨구장에서 열린 KIA 타이거즈와의 연습 경기에 선발 등판, 3이닝 무실점(1피안타 2탈삼진)으로 잘 막았다. 김광수는 140km 중반의 직구를 바탕으로 커브, 슬라이더, 체인지업을 적절히 섞어 던지며 상대 타선을 잠재웠다. 한화는 KIA를 3-2로 꺾었다.

지난해 16차례 마운드에 올라 승패없이 평균자책점 8.04를 기록했던 김광수는 올 시즌 명예 회복을 위해 구슬땀을 쏟아내고 있다.
김광수는 경기 후 "스피드보다 제구력에 집중해 던졌다. 한화 이적 후 팬들의 기대에 미치지 못하는 모습을 보여 많이 아쉬웠다. 올 시즌 어떤 보직이든 마운드에서 존재감을 보여 주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후 김일엽, 정민혁, 황재규, 이상우, 조지훈이 2실점으로 KIA 타선을 막았다. 특히 조지훈은 9회에 등판해 첫 타자 최희섭에게 우전 안타를 허용했지만 이후 서윤주, 신종길, 차일목을 삼자범퇴로 처리하면서 신인 답지 않은 모습을 보여줬다.
이날 수비에서는 5회 볼넷 2개로 2사 1,2루 위기 상황에서 신인 포수 한승택의 멋진 2루 송구로 2루 주자 박기남을 아웃시켜면서 위기를 넘겼다. 공격에서는 5회 오선진고 한상훈의 연속 안타와 최진행, 김태완의 몸에 맞는 볼을 엮어 3타점을 기록했다. 
한편 한화는 오는 25일 오후 1시부터 오키나와 구시카와 구장에서 SK 와이번스와 연습경기를 실시할 예정이다.
what@osen.co.kr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