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중일, "삼성 승리-채태인 홈런, 듣던 중 반가운 소리" 파안대소
OSEN 손찬익 기자
발행 2013.02.24 17: 23

'야통' 류중일 제3회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대표팀 감독이 모처럼 환히 웃었다.
WBC 대표팀은 24일 타이완 도류구장에서 벌어진 NC 다이노스와의 연습경기에서 4-1로 승리를 거뒀다. 대표팀은 이대호의 홈런 2개를 포함해 장단 13안타로 타격 감각을 조율했다.
이로써 대표팀은 NC와의 연습경기에서 2승 2패를 기록했다. 그동안 중심 타선의 부진으로 골머리를 앓던 류 감독은 이날 승리를 통해 한숨을 돌렸다.

대표팀 선발 윤석민은 3이닝 2피안타 무실점을 기록했다. 두 경기 연속 무실점이다. 두 번째 투수 송승준은 3이닝 2피안타 1볼넷 1실점을 기록했고 노경은이 2이닝 1피안타 무실점, 윤희상이 1이닝 1피안타 1볼넷 무실점으로 NC 타선을 막았다.
타선에서는 중심타자들의 분전이 돋보였다. 이대호가 4타수 2안타 2홈런 3타점으로 맹타를 휘두른 가운데 이승엽도 4타수 3안타 1득점으로 타격 감각을 끌어 올렸다. 김태균이 3타수 1안타 1볼넷, 김현수가 4타수 3안타, 이진영이 3타수 2안타를 각각 기록했다.
류 감독은 삼성의 오키나와리그 첫 승 소식에 반색했다. 삼성은 이날 SK 와이번스와의 연습 경기에서 6-5 역전 드라마를 연출했다. 특히 채태인이 2회 우월 투런 아치를 터트리며 오랜만에 장타 능력을 과시했다.
대표팀을 취재 중인 기자들에게서 삼성의 첫 승과 채태인의 홈런 소식을 접한 류 감독은 "듣던 중 반가운 소리"라고 파안대소했단다.
what@osen.co.kr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