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KT가 원주 동부를 물리치고 최근 2연패서 탈출함과 동시에 단독 6위가 됐다.
전창진 감독이 지휘하는 KT는 24일 부산 사직체육관에서 열린 2012-2013 프로농구 6라운드 동부와 홈경기서 78-67로 승리를 거뒀다. 최근 2연패와 홈 6연패 부진에서 탈출한 KT는 19승 27패를 기록하며 동부를 1경기 차로 제치고 단독 6위가 됐다. 동부는 KT와 삼성에 밀려 8위로 떨어졌다.
이날 민성주는 4쿼터에만 9득점 4리바운드를 기록, 총 13득점 5리바운드 2어시스트를 올리며 팀 승리의 주역이 됐다. 이외에도 조동현이 15득점 4어시스트 3스틸, 김현중이 13득점 4리바운드 4어시스트로 활약했다.

1쿼터 리드를 잡은 쪽은 KT였다. KT는 송영진의 3점슛 2개에 손쉽게 리드를 점하며 19점을 올렸다. 동부는 김주성이 발목 부상을 털고 복귀했지만 1쿼터에 5분 58초 동안 2득점에 그쳤다. 김주성의 복귀 효과가 나오지 않은 동부는 1쿼터 득점이 13점에 머물렀다.
하지만 동부는 2쿼터에 전세를 뒤집었다. 이광재와 줄리안 센슬리가 3점포를 1개씩 터트린 가운데 전체 선수들의 고른 활약 속에 22점을 넣은 것. 게다가 김주성이 득점은 2점에 그쳤지만 리바운드 3개를 잡아내는 등 수비에서 활약, KT의 득점을 8점으로 봉쇄한 것이 큰 역할을 했다.
그렇지만 동부의 미소는 3쿼터에도 계속되지 못했다. 8점 차의 리드가 순식간에 좁혀진 것. KT는 김현중과 조동현이 각각 3점슛 2개, 1개를 터트리며 추격의 발판을 만들었고, 3쿼터에 코트를 밟은 모든 선수가 점수를 올리며 26점을 추가했다. 동부도 18점을 넣었지만 KT가 53-53 동점을 만드는 것까지는 막지 못했다. 설상가상 동부는 김주성이 3쿼터 종료 28초를 남기고 발목 부상으로 코트를 떠나게 됐다.
3쿼터서 동점을 만든 KT는 완벽하게 분위기를 가져왔다. 동부는 전의를 상실한 듯 이렇다 할 모습을 보여주지 못했다. 반면 KT는 민성주가 4쿼터에만 9점 4리바운드로 맹활약하며 점수 차를 계속 벌였다. 결국 KT는 경기 종료 1분 36초를 남기고 75-60까지 점수 차를 벌였고 승리로 경기를 마무리지었다.
한편 선두 서울 SK는 서울 학생체육관에서 열린 고양 오리온스와 경기서 24득점 13리바운드를 기록한 애런 헤인즈의 활약에 80-75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SK는 11연승과 홈 19연승을 기록하며 매직넘버를 3으로 줄였고, 5라운드 전승으로 기아(1998-1999), 동부(2011-2012)에 이에 KBL 통산 3번째 라운드 전승(9승)을 달성했다.
인천 전자랜드는 창원 원정에서 창원 LG를 71-67로 물리쳤다. 정영삼이 16득점 3어시스트, 디앤젤로 카스토가 12득점 8리바운드로 팀 승리에 힘을 보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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