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간 혐의로 피소 당한 배우 박시후 측이 변호사를 교체하고 사건을 강남서로 이송하겠다는 신청서를 접수했다.
박시후 측은 앞서 법무법인 화우 소속 변호사를 법률대리인으로 내세웠지만, 24일 오후 이를 법무법인 푸르메로 변경했다.
사건을 담당하게 된 푸르메 소속 김태연 김도경 변호사는 같은 날 오후 보도자료를 내고 “고소·고발사건 이송 및 수사촉탁에 관한 규칙에 따라 현재 서부경찰서에서 조사 중인 이 사건이 강남경찰서로 이송되어야 함이 합당하다고 판단하여 오늘 서부경찰서에 이송신청서를 접수하게 되었습니다”라고 밝혔다.

이어 “본 건에 대한 국민적 관심을 모르는 바 아니지만, 박시후씨는 위와 같은 절차상의 문제로 부득이 하게 금번 피의자 신문을 받을 수 없게 된 것이므로 이에 대한 양해를 부탁드리며, 억측을 자제해 주시기를 간곡히 당부드립니다”고 전했다.
박시후는 이번 변호사 교체를 비롯해 사건 이송 신청과 함께 이날 예정돼 있던 경찰 소환 조사를 또 한 번 연기했다. 더불어 박시후와 함께 출두할 것으로 알려진 사건 당일 동석한 신인 배우 K 역시 이를 미루며, 추후 조사에 임하게 됐다.
한편, 박시후는 지난 15일 연예인 지망생 A씨를 성폭행한 혐의(성폭력 범죄의 처벌 및 피해자보호 등에 관한 법률위반)로 18일 피소 당했다.
이와 관련해 박시후 측은 보도자료를 배포하고 "지인의 소개로 만난 A양과 술자리를 가진 후 남녀로서 호감을 갖고 마음을 나눈 것이지 강제적으로 관계를 가진 것은 결코 아니다"라고 혐의를 부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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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승철 기자 baik@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