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은행, 미리보는 결승전서 우리은행 제압(종합)
OSEN 이균재 기자
발행 2013.02.24 19: 57

안산 신한은행이 정규리그 우승컵을 내준 춘천 우리은행을 꺾고 기분 좋은 7연승으로 정규리그를 마감했다.
신한은행은 24일 안산와동체육관에서 열린 KDB금융그룹 2012-2013 여자농구 정규리그 최종전서 우리은행을 72-66으로 물리쳤다.
이로써 신한은행은 상대 전적에서 우리은행에 3승 4패로 뒤졌지만 24승 11패로 우리은행과 같은 승수를 기록하며 정규리그를 마감하게 됐다.

우리은행은 티나 탐슨을 제외한 채 신한은행에 맞섰고, 신한은행도 최윤아와 하은주를 투입하지 않은 채 우리은행을 상대했다. 
미리보는 결승전답게 1쿼터부터 경기 종료 직전까지 팽팽한 균형을 이뤘다. 신한은행은 1쿼터서 김단비와 조은주의 3점포로 공격에 물꼬를 텄고 반면 우리은행은 박혜진을 앞세워 맞불을 놓았다.
신한은행은 조은주와 김단비의 지속적인 득점에 곽주영이 가담하며 근소한 리드를 이어갔다. 우리은행도 이승아가 3점포를 터뜨리며 13-16으로 뒤쫓으며 1쿼터를 마감했다.
2쿼터 들어 신한은행은 김연주와 김규희의 연이은 3점포로 26-16으로 멀찌감치 달아났다. 우리은행도 쉽게 물러서지 않았다. 김은경의 3점포와 임영희의 득점으로 31-30으로 승부를 뒤집었다. 하지만 신한은행은 최희진의 3점포 2방으로 다시 리드를 잡았다.
3쿼터 들어서도 비슷한 흐름이 이어졌다. 신한은행은 애슐리 로빈슨이 골밑을 장악하며 차곡차곡 득점을 쌓았고, 우리은행은 박혜진, 김은혜 등의 외곽포로 맞대응하며 추격전을 벌였다.
신한은행이 54-47로 앞선 채 시작된 마지막 쿼터에서 우리은행의 저력이 돋보였다. 신한은행은 쿼터 초반 로빈슨의 골밑 득점을 앞세워 58-49로 도망가며 승기를 잡는 듯했다.
하지만 우리은행은 김은혜의 득점인정 반칙 3점 플레이로 추격에 시동을 건 뒤 김은혜와 양지희의 득점에 박혜진과 김은혜의 3점포 2방으로 62-61로 기어코 역전을 이뤘다.
이후 한치 앞도 내다볼 수 없는 박빙의 승부가 펼쳐졌다. 우리은행이 박혜진의 득점으로 점수를 벌리지 신한은행도 곧바로 김규희의 3점포로 64-64로 원점을 만들었다.
기세가 오른 신한은행은 로빈슨의 연속 득점에 이어 종료 1분 20초 전 김연주의 3점포에 힘입어 70-66으로 앞서며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신한은행은 이후 우리은행의 공격을 잘 차단하는 한편 여유있게 자유투를 성공시키며 승리를 만끽했다.
한편 부천 하나외환은 24일 청주실내체육관에서 열린 청주 KB 스타즈와 경기서 69-65로 승리, 3연승을 달리며 올 시즌을 5위로 마감했다.
반면 4위 KB 스타즈는 3연패의 늪에 빠진 채 4강 플레이오프를 치르게 됐고, KB 스타즈의 서동철 신임 감독 데뷔 첫 승도 다음으로 미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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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KBL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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