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딸서영이', 뒤늦게 깨달은 父情..불효자는 웁니다
OSEN 김경주 기자
발행 2013.02.24 21: 19

뒤늦게 깨달은 아버지의 사랑, 불효자는 울었다.
24일 오후 방송된 KBS 2TV 주말드라마 '내딸 서영이'에서는 삼재(천호진 분)의 병세가 악화된 가운데 자식들을 위해 살아왔던 삼재의 인생을 뒤늦게 알게 되는 서영(이보영 분)의 모습이 전파를 탔다.
이날 방송에서 삼재는 복통을 호소하며 실신, 응급실로 실려가 급히 수술을 받아 한차례 위험한 고비를 넘겼다. 삼재의 복통은 복막염으로 인한 패혈증 증세. 앞서 강우재(이상윤 분)를 구해주며 대신 교통사고를 당했을 때 조그멓게 찢어진 소장이 이후 스트레스를 받으며 뒤늦게 터져 염증이 장기로 번지게 된 것.

그 스트레스의 원인이 자신임을 너무나 잘 알고 있던 서영은 끝내 오열하며 자신의 불효를 자책했다.
또한 수술 이후 삼재가 입원해 있는 동안 서영은 삼재가 젊은 시절, 가구를 만들고자 했던 꿈이 있었으나 몸이 약했던 자신이 인큐베이터에 들어가게 되면서 아버지가 그 꿈을 포기해야 했던 사실도 알게 됐다.
아무 내색도 하지 않았지만 결국 자신과 동생 상우(박해진 분)를 위해 한평생을 살아왔던 삼재의 삶을 알게 되면서 서영은 뒤늦게 아버지의 부정을 깨닫게 됐다.
더불어 마취에서 깨어나자마자 서영에게 "너희를 위해서 그런 것 아니다. 나를 위해서 그런 것이다"라고 말하는 삼재의 모습은 더욱 서영의 마음을 아프게 했다. 과거 서영이 "더이상 나를 위해서라는 변명은 하지 말아라"고 외쳤던 것.
이처럼 점차 아버지의 사랑을 알게 되는 서영은 그러나 삼재의 병세가 악화되면서 결국 아버지와의 오붓한 한때를 보내지 못하게 될지 시청자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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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딸 서영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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