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예능프로그램 ‘일요일이 좋다-런닝맨’이 거대한 스케일과 함께 특유의 깨알 재미를 선사하며 ‘아시아 레이스’를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
24일 오후 방송된 SBS 예능프로그램 '일요일이 좋다-런닝맨’(이하 ‘런닝맨’)은 ‘아시아 레이스’ 2탄으로 베트남 하노이에서 펼쳐지는 런닝맨들의 좌충우돌 활약으로 꾸며졌다.
이날 방송에서 멤버들은 마카오에서 베트남으로 이동해 ‘아시아 레이스’를 이어갔다. 베트남에 도착하자마자 멤버들을 보기 위해 몰려든 수많은 현지인들로 미션 현장은 발 디딜 틈 없이 혼잡했다. 아시아에서 ‘런닝맨’의 대단한 인기를 똑똑히 느낄 수 있는 대목이었다. 또 이곳에서 이광수는 ‘베트남의 장동건’으로 등극했고 본인도 그러한 인기를 스스럼없이 만끽해 웃음을 자아냈다.

베트남의 시장과 랜드마크 타워 등 현지 곳곳을 돌며 펼쳐진 미션들은 거대한 스케일만큼이나 ‘런닝맨’ 특유의 깨알 웃음을 유발했다. 시장 상인들과 가위바위보를 통해 승리해야만 어깨에 진 과일 바구니를 내려놓을 수 있고 그렇지 않으면 배로 과일을 얹어야 하는 미션에서 유재석은 무거운 과일 덕분에 빨리 걷지 못해 즉석에서 팬미팅을 해야 했다. 또 멤버들은 마치 카지노에 온 것처럼 과일을 올인하며 승부사적 기질을 발휘하기도 했다.
또한 지난주에 이어 게스트로 출연한 배우 이동욱, 한혜진의 활약 또한 눈길을 끌었다. 이동욱은 넘치는 예능감으로 본 멤버들 못지않은 입담과 재치를 발휘했고 한혜진 역시 여배우의 모습은 던져버린 채 털털한 성격과 적극성으로 미션을 수행해 나갔다.
마지막으로 펼쳐진 이름표 떼기 레이스의 주인공은 단연 개리였다. 개리는 평소의 빈틈 많고 가벼운 모습 대신 같은 팀 멤버 한혜진을 지켜주는 멋진 남자로 변신해 다른 팀 멤버들과 치열한 맨손 결투를 벌이며 남다른 운동신경과 남자다움을 드러냈다. 또한 방송 말미 방패 아이템을 찾으며 ‘런닝맨’ 내 최강자 김종국을 사면초가로 몰면서 시청자들에게 반전의 묘미와 시원한 통쾌함을 선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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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요일이 좋다-런닝맨’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