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투펀치 불안, 이겨도 찡그리는 日 대표
OSEN 고유라 기자
발행 2013.02.25 09: 19

일본 국가대표 마운드의 불안이 가시지 않고 있다.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에 출전하는 일본 야구 대표팀은 지난 24일 교세라돔에서 호주 대표팀과 두번째 연습경기를 치렀다. 이날 일본 대표팀은 대거 10득점을 올리며 전날 3-2 승리에 이어 10-3 대승을 거뒀다.
그러나 오른 어깨 통증으로 불안한 마에다 겐타(히로시마 도요카프)는 이날 선발로 나서 2-0으로 앞선 3회 역전 스리런을 허용하는 등 3이닝 2피안타(1홈런) 3탈삼진 2사사구 3실점으로 아쉬운 모습을 보였다.

전날 경기에서는 에이스 다나카 마사히로(라쿠텐 골든이글스)가 흔들리며 1회에만 2실점하는 등 3이닝 4피안타 3탈삼진 3사사구 2실점을 기록했다. 야마모토 고지 대표팀 감독은 "일단 이긴 것은 기쁘다"고 말했지만 씁쓸한 모습이었다.
다나카와 마에다는 각각 대회 첫 경기인 2일 브라질전과 다음날인 3일 중국전에 선발로 예정돼 있는 일본 대표팀의 '원투펀치'다. 그러나 최종 엔트리 결정 때부터 불안불안했던 두 선수의 구위가 여전히 올라오지 않고 있다.
일본 는 "마에다는 투구수 30개 전후로 구위가 크게 달라졌다. 투구수 제한이 있는 WBC에는 치명적이다. 중국전 선발 변경을 고려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위 신문은 "다나카는 여전히 대회 공인구에 적응하지 못한 모습"이라고도 꼬집었다.
일본 대표팀은 24일 연습경기에서 대폭 변경된 타순을 기용, 13안타 10득점에 성공하며 타선 부활을 알렸다. 그러나 마운드는 여전히 선발부터 흔들리는 모습이다. 대회가 일주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일본의 원투펀치가 컨디션을 제대로 올릴 수 있을 것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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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에다 겐타(좌)-다나카 마사히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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