싸이, 朴 앞에서도 말춤..배포 큰 사나이
OSEN 박정선 기자
발행 2013.02.25 10: 48

가수 싸이가 화려한 무대로 대통령 취임식 식전행사의 대미를 장식했다.
싸이는 25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의사당 광장에서 열린 제18대 대통령 취임식 식전 행사에서 곡 ‘챔피언’과 세계적인 히트곡 ‘강남스타일’을 열창했다.
이날 진지한 자리에 맞게 검은 턱시도와 나비넥타이를 착용하고 등장한 싸이는 등장하자마자 ‘챔피언’ 무대에서 관객들의 호응을 유도하며 전까지 다소 어수선했던 분위기를 금세 뜨겁게 달궜다.

특히 싸이는 점잖은 자리에서 선보이는 무대임에도 국제 가수다운 배포로 코믹한 댄스를 선보이며 웃음을 자아냈다. 또한 싸이와 함께 여러 시대를 아우르는 의상을 입은 댄서들이 공연장 음악에 맞춰 춤을 추며 분위기를 고조시켰다.
이어진 ‘강남스타일’ 무대에서 싸이는 “점잖은 자리이지만 즐거운 만큼 말춤을 춰 달라”고 말했고 이에 관객들은 싸이의 노래에 흠뻑 취하며 무대를 즐기는 진귀한 모습이 연출됐다.
싸이의 위엄은 국회의사당에서도 변함이 없었다. 싸이의 몸놀림에 관객들은 들썩였고 그는 열광적인 퍼포먼스와 당당한 배포로 새로운 대통령의 시대가 열렸음을 축하했다.
한편 이날 취임식 식전행사는 KBS 2TV '개그콘서트’ 출연진인 개그맨 김준호, 허경환, 신보라, 최효종, 박성호, 김지민이 공동 진행자로 나섰고 가수 장윤정, 소냐, 뮤지컬 배우 남경주, 그룹 JYJ, 김덕수 사물놀이패, 가수 싸이가 참여해 시대별 대표곡과 함께 흥겨운 무대를 펼쳐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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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널A '제18대 대통령 취임식’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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