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레미제라블'에서 판틴 역으로 열연한 할리우드 배우 앤 해서웨이가 아카데미 조연상을 수상하며 함께 호흡한 배우 휴 잭맨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앤 해서웨이는 25일(한국시간)오전 10시 30분 미국 LA 할리우드 돌비 씨어터(옛 코닥극장)에서 열린 제 85회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여우조연상 트로피를 품에 안았다.
여우주연상 후보에는 앤 해서웨이를 비롯해 에이미 아담스(더 마스터), 셀리 필드(링컨), 헬렌 헌트(세션), 재키 위버(실버라이닝 플레이북) 등이 올라 경쟁을 펼쳤다.

앤 해서웨이는 호명 직후 무대에 올라 "꿈이 실현됐다. 헬렌 헌트, 재키 위버, 에이이 아담스, 샐리 필드와 후보가 된 것만으로도 정말 영광스럽다"라며 "제가 여기 서 있는 데는 여러 수많은 분들의 도움이 있었기에 가능했다. 휴 잭맨 당신은 정말 최고다. 다른 출연진과 스태프들에게도 영광을 돌린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친구, 가족, 남편에게도 감사한 마음을 표현했다.
앤 해서웨이는 앞서 열리 제 70회 골든글로브 시상식을 비롯해 미국 배우조합(SAG) 시상식, 제 66회 영국 아카데미 시상식, 미국 크리틱스 초이스, 라스베이거스 영화비평가협회 시상식, 전미비평가위원회 시상식, 새틀라이트 어워즈, 워싱턴 비평가협회 등에서 여우조연상과 연기 앙상블상 등에서 총 10개 상을 거머쥐었다. 그렇기에 아카데미의 수상 역시 누구보다도 유력한 상태였다.
긴 머리를 자르고 'I dreamed a dream'을 부르며 보는 이의 심금을 울린 앤 해서웨이는 이 영화로 '역대 최고의 판틴'이라는 찬사를 받았다. 해서웨이는 결국 아카데미까지 정복하며 '레미제라블'로 무려 11개의 트로피를 거머쥐는 진기록을 세우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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