앤 해서웨이, 청춘스타서 아카데미 배우로 '이견 없다'
OSEN 최나영 기자
발행 2013.02.25 12: 38

영화 '레미제라블'에서 판틴 역으로 열연한 할리우드 배우 앤 해서웨이가 아카데미까지 무려 11개 조연상을 싹쓸이하며 할리우드에서 그 연기력을 인정받았다.
앤 해서웨이는 25일(한국시간) 오전 10시 30분 미국 LA 할리우드 돌비 씨어터(옛 코닥극장)에서 열린 제 85회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여우조연상 트로피를 품에 안았다.
여우주연상 후보에는 앤 해서웨이를 비롯해 에이미 아담스(더 마스터), 셀리 필드(링컨), 헬렌 헌트(세션), 재키 위버(실버라이닝 플레이북) 등이 올라 경쟁을 펼쳤다.

앤 해서웨이는 호명 직후 무대에 올라 "꿈이 실현됐다. 헬렌 헌트, 재키 위버, 에이이 아담스, 샐리 필드와 후보가 된 것만으로도 정말 영광스럽다"라며 "제가 여기 서 있는 데는 여러 수많은 분들의 도움이 있었기에 가능했다. 휴 잭맨 당신은 정말 최고다. 다른 출연진과 스태프들에게도 영광을 돌린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친구, 가족, 남편에게도 감사한 마음을 표현했다.
앤 해서웨이는 앞서 열리 제 70회 골든글로브 시상식을 비롯해 미국 배우조합(SAG) 시상식, 제 66회 영국 아카데미 시상식, 미국 크리틱스 초이스, 라스베이거스 영화비평가협회 시상식, 전미비평가위원회 시상식, 새틀라이트 어워즈, 워싱턴 비평가협회 등에서 여우조연상과 연기 앙상블상 등에서 총 10개 상을 거머쥐었다. 그렇기에 아카데미의 수상 역시 누구보다도 유력한 상태였다.
긴 머리를 자르고  'I dreamed a dream'을 부르며 보는 이의 심금을 울린 앤 해서웨이는 이 영화로 '역대 최고의 판틴'이라는 찬사를 받았다. 해서웨이는 결국 아카데미까지 정복하며 '레미제라블'로 무려 11개의 트로피를 거머쥐는 진기록을 세우게 됐다.
앤 헤서웨이는 이로써 지난 해 최고의 배우라는 평과 함께 예쁘장한 청춘 스타에서 연기력을 갖춘 할리우드 배우로 우뚝 섰다. 지난 해 '다크나이트 라이즈'와 '레미제라블' 두 편의 전혀 다른 대작에서 매력을 어필하며 관객들을 사로잡은 그는 '할리우드의 새로운 대세'란 평도 얻었다.
1999년 FOX 드라마 '겟 리얼'로 데뷔한 해서웨이는 2001년 '프린세스 다이어리'로 전세계 관객들에 눈도장을 찍었다. 할리우드에 혜성처럼 등장한 그는 이후 '니콜라스 니클비'(2002), '브로크백 마운틴'(2005) 등에 출연했으며 '악마는 프라다를 입는다'(2006), '비커밍 제인'(2007) 등으로 할리우드를 이끄는 대표 젊은 여배우가 됐다.
하지만 안정된 연기력과 고전적인 외모에도 배우로서 큰 전환을 맞지 못하던 앤 해서웨이는 '레미제라블'의 판틴을 만나면서 자신의 연기 인생의 중요한 터닝 포인트를 맞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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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널CGV(위), '레미제라블' 스틸(아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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