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다니엘 데이 루이스와 제니퍼 로렌스가 아카데미 남녀주연상을 수상했다.
이들은 25일 오전 10시 30분(한국시간) 미국 LA 할리우드 돌비 씨어터(옛 코닥극장)에서 열린 제85회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각각 남우주연상, 여우주연상을 차지하는 영광을 안았다.
제 70회 골든글로브 시상식에서 '링컨'으로 드라마 부문 남우주연상을 수상한 다니엘 데이 루이스는 아카데미 시상식에서도 수상의 기쁨을 안으며 아카데미 역사상 남자배우로는 세 번째 트로피를 거머쥐었다.

앞서 다니엘 데이 루이스는 지난 1990년 '나의 왼발'로 아카데미 남우 주연상을 받은 이래 18년 만인 지난 2008년 영화 '데어 윌 비 블러드'로 다시한 번 아카데미 남우주연상을 수상한 바 있다.
남우주연상 후보에는 '더 마스터'의 호아킨 피닉스, '링컨'의 다니엘 데이 루이스, '플라이트'의 덴젤 워싱톤, '레미제라블'의 휴 잭맨, '실버라이닝 플레이북'의 브래들리 쿠퍼가 후보에 올라 경쟁을 펼쳤다.
여우주연상은 쟁쟁한 후보들을 제치고 '실버라이닝 플레이북'의 제니퍼 로렌스가 차지했다. 제니퍼 로렌스는 어린 나이에 남편의 죽음 이후 진짜 사랑을 찾아 자유연애를 불사하는 티파니 역을 맡아 명연기를 선보이며 앞서 제35회 밀 밸리 영화제 관객상, LA 비평가협회 시상식에서 여우주연상을 수상했다.
'실버라이닝 플레이북'은 아내의 외도를 목격하고 모든 것을 잃게 된 팻(브래들리 쿠퍼 분)과 남편의 죽음 이후 진짜 사랑을 찾기 위해 노력하는 티파니(제니퍼 로렌스 분)가 만나 서로의 상처를 매만져주는 러브멘탈 복구프로젝트다.
여우주연상 부문에는 '아무르'의 엠마누엘 리바와 '제로 다크 서티'의 제시카 차스테인, '실버라이닝 플레이북'의 제니퍼 로렌스, '더 임파서블'의 나오미 와츠와 함께 '비스트'로 데뷔한 쿠벤자네 왈리스가 노미네이트 됐다.
한편 아카데미 시상은 작품상과 남우주연상, 여우주연상 등 21개 부문에 대해 이뤄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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