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카데미 수상작, 국내선 흥행 고전..올해는?
OSEN 김경주 기자
발행 2013.02.25 15: 55

국내에서 흥행에 고전을 면치 못했던 아카데미 수상작들, 과연 올해는 그 기록을 깨고 흥행 성공을 거둘 수 있을까.
영화 '아티스트', '휴고' 등 그 동안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수상의 기쁨을 누렸던 영화들이 국내에서는 흥행에 성공하지 못하면서 영화 '링컨', '장고:분노의 추적자(이하 '장고')' 등 제85회 아카데미 수상작들의 국내 흥행 성적은 어떨지 영화 팬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최근 들어 아카데미 시상식 후보에 노미네이트 된 영화들은 재미없고 대중성이 부족하다는 편견이 깨진 것은 사실. 하지만 아직까지 아카데미 수상작들은 수상의 효과를 제대로 누리지 못한 채 극장에서 막을 내려야 할만큼 흥행에서는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는 것도 사실이다.

이는 지난해 제84회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작품상을 수상했던 영화 '아티스트'가 개봉 말미, 아카데미 반짝 효과를 보는 듯 했으나 결국 12만 명에 그쳐야 했던 것과 아카데미 5관왕에 빛났던 영화 '휴고'가 6만 명의 관객밖에 동원하지 못한 채 막을 내려야 했던 것들이 이를 입증한다.
이밖에도 지난 제83회 아카데미 수상작들 역시 흥행에서는 그다지 성공을 거두지 못했던 전례가 있어 올해 아카데미 수상작들의 국내 흥행 성적에 더욱 영화계의 관심이 쏠리는 것.
제85회 아카데미 작품상 등 3관왕을 거머쥔 벤 에플렉 감독의 '아르고'와 가장 많은 부문을 휩쓸었던 이안 감독의 영화 '라이프 오브 파이'가 이미 국내 개봉을 마친 뒤여서 국내 영화 팬들의 이목은 내달 개봉하는 영화 '링컨'과 '장고'에 집중돼 있다.
'링컨'은 미국 제 16대 대통령 아브라함 링컨의 생애, 가장 강렬했던 마지막 4개월을 담아낸 작품으로 제85회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이변 없이 남우주연상을 수상한 다니엘 데이 루이스가 열연을 펼친 작품이기도 하다.
 
골든글로브를 비롯해 각종 시상식을 휩쓸며 스티븐 스필버그 감독의 저력을 과시하고 있는 '링컨'은 이번 아카데미에선 비록 2관왕에 그쳐야 했지만 국내 팬들의 기대감을 한몸에 받고 있어 흥행성적이 주목된다.
'장고' 역시 이번 아카데미에서 2관왕에 만족해야 했지만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의 내한과 쿠엔틴 타란티노 감독의 각본상 수상 등에 힘입어 국내 관객들의 발길을 극장으로 이끌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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