넥센이 뜨거운 화력을 쏟아내며 오키나와 2연승을 낚았다.
넥센은 25일 오키나와 긴 베이스볼스타디움에서 열린 KIA와의 연습경기에서 유한준과 정수성의 홈런포 등 장단 14안타를 날려 9-5로 승리했다. 22일 요코하마를 강우콜드로 꺽은데 이어 2연승을 달렸다.
초반부터 넥센의 공세가 뜨거웠다. 2회초 1사후 김민성과 신현철의 2루타로 선제점을 뽑았다. 3회에서는 서건창과 유한준의 연속안타와 박병호가 좌중간 2루타로 뒤를 받쳐 한 점을 추가했다. 이어 이성열의 우익수 희생플라이, 2사후 터진 김민성의 중전적시타로 4-0으로 앞서갔다.
5회에서는 선두 유한준이 왼쪽 담장을 넘기는 홈런을 날렸다. 박병호가 우전안타로 다시 기회를 만들자 이성열 타석에서 치고 달리기 작전이 걸리자 중견수 옆으로 적시타를 터트렸고 주자는 홈까지 질주했다. 6-0까지 일방적으로 앞섰다.
KIA 타선은 4회까지 밴 헤켄과 이정훈, 마정길에 막혀 퍼펙트를 당했다. 그러나 5회말 세 번째 투수 배힘찬을 상대로 반격의 기회를 잡았다.
1사후 나지완의 좌전안타, 김상현, 이준호의 연속볼넷으로 만루 찬스를 잡고 김상훈이 2타점 좌전 적시타를 날렸다. 다시 홍재호가 볼넷을 골라 만루를 만들자 김선빈이 우익수 희생플라이를 터트렸고 신종길의 볼넷에 이어 안치홍의 2타점 중전안타로 6-5까지 바짝 추격했다.
넥센의 1번타자로 나온 정수성은 8회초 우월 투런아치를 그려 승기를 잡았다. 9회에서도 한 점을 추가했다. 3번 유한준이 홈런 포함 3안타를 터트렸고 4번 박병호도 2안타 화력을 과시했다. 7번 김민성은 2루타 2개 포함 3안타를 기록하면서 타격감을 자랑했다.
넥센 선발 밴 헤켄은 2이닝을 가볍게 퍼펙트로 막았다. 이후 이정훈,마정길, 베힘찬, 김영민, 조상우, 박성훈, 한현희를 차례로 가동했다. 네 번째 투수 배힘찬이 ⅓이닝 2안타 3볼넷 5실점했다.
KIA는 이범호와 김주찬이 빠진 타선을 운용했고 6안타에 그쳤다. 선발 박경태가 3이닝 7피안타 1볼넷 4실점으로 부진했다. 이어 이대환, 김승현, 유동훈 안우주, 박지훈이 마운드에 올랐다. 박지훈은 9회 만루위기를 맞으며 1실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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