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분노의 윤리학'의 관객들이 극 중 가장 나쁜 인물로 문소리와 곽도원을 꼽았다.
'분노의 윤리학'(박명랑 감독)의 주연 배우 문소리, 조진웅, 김태훈, 곽도원과 박명랑 감독은 지난 23일, 24일 이틀 무대인사에 참석해 관객들과 만남의 시간을 가졌다.
이날 조진웅은 "재미있는 영화니 두 번 봐도 괜찮을 것 같다. 저는 두 번 봤다"라며 영화를 홍보했고, 김태훈은 "안쓰럽고 귀여운 역할이었다. 영화를 보시는 관객분들에게 전하고자 했던 마음이 전달됐으면 한다"며 자신이 맡은 역할에 대해 설명했다.

또한 문소리는 "깔끔하게 정리하는 여자 문소리입니다"라고 자신의 역할을 소개한 뒤 "그 동안 쌓인 분노 모두 날려버리고 돌아가셔쓰면 합니다. 관객 분들은 영화에 나오는 이런 저런 놈들 만나지 마세요"라는 말로 관객들에게 웃음을 선사했다.
영화 상영이 끝난 후 '분노의 윤리학' 배우들은 찾아준 관객들에게 감사의 마음을 표하기 위해 '극 중 가장 악인은 누구'라는 질문에 대해 답을 하는 관객들에게 친필 사인이 있는 에코백을 직접 선물하는 이벤트를 열었다.
이에 한 남성 관객은 "수면 위에서 모든 것을 아우르는 듯한 문소리가 가장 나쁜 사람같다"라고 말했고 문소리는 "가장 현명한 여자"라며 발끈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어 한 여성 관객은 "바람을 피면 무조건 나쁘다"라며 극 중 부인을 두고 바람을 핀 곽도원이 가장 악인이라고 답했다.
한편 '분노의 윤리학'은 미모의 여대생 살인사건에 나쁜 놈, 잔인한 놈, 찌질한 놈, 비겁한 놈 그리고 제일 나쁜 여자가 얽히면서 적나라하게 드러나는 그들의 본색과 이야기를 그린 작품이다. 지난 21일 개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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