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채진 20점' KDB생명, 삼성생명 잡고 '유종의 미'
OSEN 김희선 기자
발행 2013.02.25 20: 53

KDB생명이 삼성생명을 꺾고 시즌 마지막을 승리로 장식했다.
KDB생명이 25일 용인실내체육관에서 열린 KDB금융그룹 2012-2013 여자프로농구 정규리그 마지막 경기에서 삼성생명을 상대로 70-66으로 승리하며 유종의 미를 거뒀다. 플레이오프 진출이 좌절되고 최하위가 확정된 KDB생명의 최종 기록은 13승 22패.
비록 플레이오프 진출이 일찌감치 좌절된 상황이었지만 마지막 승리를 위한 KDB생명의 집념은 무서웠다. 한채진이 홀로 20득점(3점슛 6개)으로 분투하며 승리를 이끌었고, 이연화(18득점)와 캐서린(15득점), 신정자(13득점, 10리바운드)도 고른 활약으로 팀의 승리를 뒷받침했다.

반면 삼성생명은 승리보다는 박정은의 대기록 달성에 초점을 맞췄다. 1000개의 3점슛을 달성한 박정은은 12득점(3점슛 5개)을 기록했고 해리스는 17득점(12리바운드)으로 더블-더블을 기록했지만 KDB생명의 역습을 막지 못하고 시즌 최종 성적 16승 19패로 플레이오프를 맞이하게 됐다.
경기 초반은 삼성생명의 페이스였다. 삼성생명은 해리스와 박정은이 공격을 진두지휘하며 43-25로 앞선 채 3쿼터를 맞이했다. 반격은 여기부터 시작이었다. 3점슛으로 3쿼터의 포문을 연 한채진은 이후에도 3점슛을 성공하며 올 시즌 3점슛 부문 1위에 이름을 올렸다.
한채진의 활약에 힘입어 KDB생명은 삼성생명에 바짝 따라잡았고, 역전과 재역전을 오가며 접전을 펼쳤다. 마지막 4쿼터까지 치열한 접전이 펼쳐진 가운데 박정은의 대기록이 달성됐고, 집중력을 잃은 삼성생명을 KDB생명이 몰아붙였다.
경기 종료 38초전 캐서린의 자유투를 모두 성공시키며 KDB생명이 승기를 잡았고, 신정자가 자유투 2구를 추가로 성공시키며 결국 KDB생명이 승리를 가져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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