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조승우가 손창민의 악행을 밝히기 위해 두 팔을 걷고 나섰다.
25일 오후 방송된 MBC 월화드라마 '마의' 42회에서는 죽음의 위기에 처했던 숙휘공주(김소은 분)를 구한 후 공주의 처소에 사향을 갖다 놓아 병세를 더 악화시킨 이명환(손창민 분)을 찾아가 경고를 하는 백광현(조승우 분)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백광현은 대비의 반대에도 불구 임금(한상진 분)을 설득해 말에 사용하는 침인 마침(馬鍼)으로 공주의 목숨을 구했다.

그러나 중신들과 유생들은 임금에게 "왕실을 능멸했다"며 백광현의 파직을 요구했고, 대비(김혜선 분) 역시 중신들과 같은 이유로 식음을 전폐하여 임금을 압박했다.
이러한 요구들에도 백광현을 지지하며 그를 믿었던 임금은 갑자기 중신들의 요청을 승낙한 듯 그의 파직을 허락했고, 모든 일은 평소 그를 눈엣가시처럼 여기던 이명환(손창민 분)의 원대로 이뤄져 가는 듯 했다.
사실 임금이 백광현의 파직을 허락한 것은 그 스스로의 요청 때문이었다. 그는 임금에게 의관복을 입고 할 수 없는 일을 해야한다며 파직을 시켜달라고 청했고, 이후 어디론가로 사라져 행방이 묘연해졌다.
의관의 옷을 벗고 사람들의 시야에서 사라진 백광현은 이성하(이상우 분)를 찾아가 자신의 친부와 계부, 스승인 고주만(이순재 분)을 죽인 사람이 이성하의 아버지 이명환이라 말하며 그의 죄값을 치르게 할 결정적인 단서를 꺼내 그 앞에 놓았다. 본격적으로 이명환의 악행을 드러내기 위한 선전포고를 던진 것.
한편 이명환의 입지는 점점 더 위태로워지고 있는 상황이다. 미치광이 의관인 최형욱(윤진호 분)의 말을 듣고 공주의 처소에 사향을 놓았던 사실이 밝혀질 위기에 처했고, 그로 인해 같은 편이었던 정성조(김창완 분)로부터도 버림을 받을 가능성이 높아졌다. 때문에 앞으로 백광현이 펼칠 정의의 복수극이 어떻게 진행될 지 기대감을 모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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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의' 방송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