넥센 신현철, 일본에서 무르익는 1군의 꿈
OSEN 고유라 기자
발행 2013.02.26 06: 11

최근 넥센 히어로즈가 일본에서 치르고 있는 연습경기마다 빠짐없이 라인업에 이름을 올리고 있는 선수 중 한명이 내야수 신현철(26)이다.
2006년 2차 5라운드 42순위로 넥센에 지명된 신현철은 2011년 9월 입단 5년만에 뒤늦게 1군 데뷔전을 치렀다. 그러나 2011년 13경기, 지난해 11경기 등 통산 1군 출장이 24경기에 불과하다. 동기인 강정호, 김영민 등이 활약하는 동안 제대로 이름을 알리지 못했다.
그에게 올 시즌 기회의 장이 열릴까. 현재까지는 전망이 밝다. 신현철은 지난 25일 KIA 타이거즈와의 연습경기에서 3타수 2안타 1타점 1볼넷을 기록하는 등 3경기에서 8타수 4안타 2타점으로 활약하며 WBC에 차출된 유격수 강정호의 자리도 무난히 메우고 있다.

염경엽 넥센 감독은 "신현철은 시즌중 내야에 빈 자리가 생길 경우 가장 먼저 쓸 '백업 주전'이다. 연습경기 때 많이 출장하면서 경험을 쌓아야 실전 때 카드로 쓸 수 있다"며 신현철에게 계속 기회를 줄 것임을 시사했다.
일본에서 훈련 중인 신현철은 "최근 컨디션이 좋다. 처음 온 스프링캠프인 만큼 열심히 훈련하고 있다. 겨울 동안 수비 쪽에 초점을 두고 연습했는데 방망이도 잘 맞는 것 같아 기분이 좋다"고 근황을 전했다.
신현철은 "백업으로라도 1군에 오래 있으면서 경기에 나가고 싶다. 우리 팀은 내야에 좋은 선수들이 많지만 꾸준히 열심히 해서 언젠가 한 팀의 주전 선수가 되고 싶다"고 목표를 밝혔다.
신현철은 미국 애리조나 캠프 때부터 전체 자율 야간 훈련이 끝난 뒤에도 밤 10시~11시까지 포수 박동원과 함께 호텔 앞에 배트를 들고 나가 '달밤의 스윙'을 하곤 했다. 밝고 긍정적인 성격에 노력으로 무장한 신현철이 올해 '붙박이 1군'을 정조준하고 있다.
autumnbb@osen.co.kr
넥센 히어로즈 제공.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