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돈-대세, 수원 '스마트 축구' 위한 크로스
OSEN 우충원 기자
발행 2013.02.26 07: 15

라돈치치와 정대세, 스마트 축구위한 크로스를 만들어 낼까?.
수원 삼성은 오는 27일(한국시간) 2013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 1차전을 펼친다. 호주에서 열리는 이번 경기는 서정원 감독 부임 후 첫 공식전. K리그 클래식 준비도 한창인 수원의 공격진을 점검해 볼 수 있는 절호의 기회다.
▲ 라돈치치, 주포의 자존심을 살린다

라돈치치는 수원의 주포다. 괌 전훈을 시작으로 라돈치치는 새로운 각오를 다졌다. 가족들을 위해 뛰겠다는 그는 전주훈련에서 완전한 성과를 얻지 못했다. 이번 호주 원정서도 라돈치치에 대해 서정원 감독은 마지막까지 고민을 했다. 하지만 그는 원정 떠나기 직전 열린 충주 험멜과 연습경기를 통해 자신의 가치를 증명했다.
지난 시즌 수원 입단후 31경기서 12골 5도움을 기록한 라돈치치는 192cm의 장신에서 나오는 헤딩능력과 강력한 중거리 슈팅이 일품이다. 지난 시즌 수원에서 주포 역할을 하면서 고군분투 했다. 부상자들이 많았음에도 불구하고 라돈치치가 활약을 펼치면서 수원도 ACL 출전권을 따낼 수 있었다.
그만큼 공격진서 라돈치치가 차지하는 비중은 크다. 서정원 감독이 무한 경쟁체재를 들고 나왔음에도 라돈치치에 대한 믿음을 버리지 않는 이유는 간단하다. 골을 넣을 수 있는 공격수이기 때문이다.
▲ 인민루니 정대세, 1년 공백은 없다
올 시즌을 앞두고 수원은 공격진 보강에 성공했다. '인민 루니' 정대세를 대전과 경쟁 끝에 영입에 성공했다. 독일에서 사실상 1년을 쉬었지만 이미 J리그에서 보여준 모습을 통해 정대세는 큰 기대를 받고 수원에 입단했다. 동계 훈련서도 정대세는 골맛을 보면서 수원에 빠르게 적응하고 있다.
저돌적인 돌파 능력과 강력한 슈팅 능력을 자랑하는 정대세는 서정원 감독이 큰 기대를 걸고 있다. 따라서 수원의 공격전술에 따라 정대세가 맡아야 할 역할도 늘어나게 된다.
일본 가고시마 동계전지훈련 중 수원은 모두 6차례 연습경기를 펼쳤다. 6경기 동안 정대세는 가장 많은 4골을 터트렸다.1년의 공백을 지울 수 있는 활약이었다. 따라서 정대세가 수원 공격진에서 어떤 역할을 맡아야 할지는 분명하게 드러난 상황이다.
라돈치치와 정대세는 수원 공격진에서 공존해야 한다. 서정원 감독도 둘의 활약에 기대를 걸 수밖에 없다. 따라서 센트럴 코스트와 펼치는 ACL 1차전은 K리그 클래식 개막을 위한 마지막 준비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둘의 활약에 따라 수원의 새로운 시즌도 색깔이 변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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