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저스, 컵스에 7-6 재역전승 '시범경기 첫 승'
OSEN 이상학 기자
발행 2013.02.26 08: 40

LA 다저스가 짜릿한 재역전승으로 시범경기 첫 승을 신고했다. 
다저스는 26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애리조나 글렌데일 카멜백랜치 스타디움에서 열린 시카고 컵스와 시범경기에서 7-6으로 승리했다. 지난 24~25일 시카고 화이트삭스를 상대로 0-9 완패, 2-2 무승부 거둔 다저스는 이로써 시범경기 3게임에서 1승1패1무를 기록하게 됐다. 
1회초 시작부터 컵스가 다저스를 몰아붙였다. 컵스의 1번타자 루이스 발부에나가 중견수 키를 넘어가는 2루타를 터뜨린 뒤 다윈 바니가 우중간을 가르는 적시 2루타로 가볍게 선취점을 냈다. 바니가 무리하게 3루를 노리다 아웃돼 1사 주자없는 상황이 됐지만 네이트 슈어홀츠가 다저스 선발 채드 빌링슬리를 상대로 우중간 담장을 넘어가는 솔로 홈런을 터뜨리며 기선제압에 성공했다. 

그러자 다저스도 곧이은 1회말 공격에서 반격을 가했다. 스킵 슈메이커와 제리 헤어스턴 주니어가 연속 볼넷을 골라내며 만든 2사 2·3루 찬스에서 닉 푼토가 중견수 앞으로 빠지는 2타점 적시타를 작렬시키며 2-2 균형을 맞췄다. 
하지만 3회초 컵스는 다저스의 바뀐 투수 크리스 카푸아노를 집중 공략했다. 선두타자 바니가 볼넷을 골라낸 뒤 슈어홀츠가 3루 내야 안타로 출루하며 1·3루 찬스를 만들었다. 스캇 헤어스턴과 브래드 넬슨이 연속 삼진을 당했지만 다넬 맥도널드가 좌측 담장을 훌쩍 넘어가는 스리런 홈런을 터뜨리며 균형을 깼다. 이어 웨링턴 카스티요도 카푸아노로부터 좌중월 솔로 홈런을 쏘아올리며 연타석 홈런을 합작했다. 스코어는 순식간에 6-2로 벌어졌다.
그러자 다저스는 5회 토니 그윈과 디 고든의 연속 볼넷과 저스틴 무어의 몸에 맞는 볼로 잡은 무사 만루 기회에서 상대 폭투와 보크 그리고 제레미 무어의 내야 땅볼로 3점을 따라붙으며 1점차 턱밑까지 추격했다. 여세를 몰아 7회에도 다저스는 무어의 좌측 2루타에 이어 맷 월러시의 중전 적시타로 6-6 동점을 만들었고, 8회 닉 에반스의 볼넷과 브라이언 바든의 안타로 잡은 1,3루에서 오마 루나의 중전 적시타로 결승점을 올렸다. 
다저스는 27일 같은 장소에서 '디펜딩 챔피언'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를 상대로 연승에 도전한다. 선발은 조쉬 베켓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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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글렌데일=곽영래 기자 soul1014@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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