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 '위대한 탄생' 출신의 권리세와 엠넷 '보이스코리아' 출신의 이소정이 오디션 스타에 대한 방송사의 장벽을 무너뜨릴 수 있을지 이목이 쏠리고 있다.
MBC는 엠넷의 오디션 출신을 출연시키지 않고 있는데, 이 와중에 MBC 오디션 출연자 중 가장 유명했던 권리세가 이소정과 손을 잡고 5인조 걸그룹 레디이스 코드를 결성한 것. 권리세를 지원사격하기 위해서는 엠넷 출신도 함께 출연시켜야 하는 상황이다.
대형 그룹에 오디션 출신이 한명씩 있는 경우는 방송 출연에 큰 장벽이 없었지만, 두 사람의 경우에는 각 오디션을 대표했다는 점에서 또 다른 분위기일 수도 있을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현재 KBS는 엠넷 출신만, MBC와 SBS는 서로의 오디션 출신만 출연시키고 있는 중. 권리세는 KBS에 나가기 힘들고, 이소정은 MBC와 SBS에 출연하기 어려운 셈이다.

그러나 레이디스 코드는 솔로가 아닌 그룹인만큼, 오디션 출신스타로만은 보기 힘든 상태. 또 '위대한 탄생' 출신의 대형 스타가 아직 나오지 않았다는 점에서 MBC가 권리세를 외면하기도 쉽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향후 수많은 오디션 출신 멤버들이 생겨날 게 확실한 상황에서, 권리세와 이소정이 어떤 전례를 쓸 것인지 가요계 관심이 높을 수밖에 없다.
레이디스 코드는 오는 3월7일 데뷔곡을 발표할 예정. 권리세와 이소정 모두 몸무게를 7kg 이상 감량하고 당당하고 멋진 여성을 표방하는 걸그룹으로 데뷔 준비를 마쳤다. 실력과 파격적인 퍼포먼스로 여성들을 대변하겠다는 포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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