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김현주가 단아한 한복 자태를 공개했다.
김현주는 JTBC 새 주말연속극 ‘궁중잔혹사-꽃들의 전쟁’(이하 궁중잔혹사, 극본 정하연, 연출 노종찬)에서 치명적인 매력을 지닌 인조의 후궁 소용 조씨 역을 맡아 8년 만에 사극으로 안방극장을 찾을 예정이다.
지난 3일 김현주는 경상북도 안동에 위치한 군자마을에서 곱게 한복을 입고 첫 촬영에 임했다. 이날 풍성한 볼륨감을 자랑하는 꽃분홍 비단 치마에 하얀 털 장식과 진하늘색 원단의 조화가 돋보이는 겨울용 한복 조끼를 갖춰 입고 고급스러운 한복 자태를 자랑했다.

‘궁중잔혹사’에서 김현주는 자신의 권력을 지키기 위해서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는 지독한 악녀로 파격 변신을 예고하고 있는 상황. 그러나 그와는 상반되는 사랑스럽고 부드러운 모습으로 등장해 눈길을 사로잡는다.
온화한 미소가 가득한 표정으로 양팔을 수줍은 듯 모은 귀여운 포즈를 취하는가 하면 눈을 가만히 내리깐 채 정숙한 여인의 향기를 내뿜었다. 단아함 속에서도 생생하게 빛나는 눈빛으로 ‘반전 변신’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김현주는 첫 촬영임에도 불구하고 극 중 캐릭터에 빙의돼 명연기를 펼쳤다는 후문이다. 더욱이 김현주는 매서운 겨울 추위가 몰아치는 가운데 장장 16시간 동안 진행된 야외 촬영에도 지친 기색 없이 의연하게 촬영을 이어가며 스태프들의 감탄을 샀다.
한편, ‘궁중잔혹사’는 드라마 ‘신돈’, ‘달콤한 인생’, ‘욕망의 불꽃’, ‘인수대비’ 등의 정하연 작가와 ‘개인의 취향’, ‘김수로’, ‘인수대비’ 등의 노종찬 PD의 의기투합으로 화제를 모으고 있다. ‘무자식 상팔자’ 후속으로 오는 3월 23일 첫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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