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월화드라마 ‘야왕’(극본 이희명, 연출 조영광)의 수애가 정호빈과 만나는 것으로 운명의 분기점을 맞는다.
26일 방송되는 ‘야왕’에서는 다해(수애 분)가 석태일(정호빈 분)과 단독으로 대면하는 장면이 등장한다. 태일은 훗날 수애를 영부인의 자리에 오르게 만드는 또 다른 욕망의 사다리다.
태일은 서울시장을 거친 뒤 재선에 실패하고 독일로 떠났던 인물로 최근 귀국해 백학그룹 백창학 회장(이덕화 분)과 돈독한 관계를 보인 바 있다. 백회장은 태일을 통해 대권을 꿈꾸며 어마어마한 계략을 꾸밀 예정이다.

그가 왜 돌연 귀국했는지 궁금증이 증폭되는 가운데 다해는 태일을 찾아가 비밀회동을 갖는다. 생면부지의 남자를 무엇 때문에 찾아가는지, 혹시 모종의 밀약이라도 맺는 것은 아닌지 두 사람의 비밀 회동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특히 태일의 집에는 딸 수정(고준희 분)이 함께 살고 있어, 다해와 수정 두 사람이 마주칠 가능성도 없지 않아 긴장감을 고조시킬 것으로 보인다.
태일은 출세를 위해서라면 백회장의 구두를 소매로 닦을 정도로 견마지로의 충성도 불사하는 인물이다. 다해 역시 본능적 감각과 뛰어나 처세술로 백학그룹 본부장 자리에 오른 주인공인 만큼 두 사람의 관계가 초미의 관심사로 떠오를 전망이다.
제작진은 “태일과 다해가 어떻게 대통령과 영부인이 되는지 한치 앞을 내다볼 수 없는 긴박한 스토리는 ‘야왕’ 후반전의 히든카드”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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