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시내티의 올스타 2루수 브랜든 필립스(32)가 추신수의 합류를 반겼다.
필립스는 현재 추신수와 함께 미국 애리조나 굿이어 스프링캠프에 임하고 있다. 필립스는 23일 메이저리그 자체 방속국 MLB 네트워크와 인터뷰에서 추신수의 영입이 신시내티에 큰 힘이 될 것이라고 바라봤다.
올 시즌 추신수와 함께 신시내티의 테이블세터진을 형성하게 된 필립스는 “우리 팀은 1번 타자 역할을 해줄 선수가 필요했다. 때문에 추신수가 우리 팀에 들어온 것은 아주 중요한 일이다. 추신수는 힘과 스피드, 그리고 출루 능력을 모두 겸비한 최고의 올어라운드 플레이어다”고 추신수를 평가했다.

2006시즌부터 클리블랜드에서 뛴 추신수는 지난해 12월 12일 신시내티-애리조나의 3각 트레이드를 통해 신시내티 유니폼을 입었다. 추신수 영입으로 신시내티는 고질병이었던 리드오프 문제를 해결했다. 신시내티는 지난 시즌 1번 타순에 자리한 타자들의 출루율이 2할5푼4리에 그쳤다. 반면 추신수는 지난 시즌 출루율 3할7푼3리, 통산 출루율 3할8푼1리를 기록 중이다.
그러면서 필립스는 “사실 지난 시즌까지는 추신수와 상대하는 게 싫었다. 추신수는 항상 우리 팀을 꺾는데 앞장선 인물이다. 그래서 추신수가 온다는 소식을 듣고 나도 모르게 ‘오 신이시어 감사합니다’고 외쳤다”고 웃었다.
마지막으로 필립스는 “작년 디비전시리즈에서 샌프란시스코에게 거짓말 같은 패배를 당했지만 이미 지난 일이다”며 “올 시즌 우리 팀은 완벽하다. 월드시리즈 우승을 이룰 수 있다”고 자신감을 보였다.
한편, 필립스는 내셔널리그 올스타에 2차례 선출된 신시내티 간판 2루수로 내셔널리그 골드글러브도 3차례나 수상했다. 지난 2002년 빅리그 데뷔 후 11시즌 통산 1188경기에서 타율 2할7푼3리 1249안타 148홈런 601타점 154도루로 공수주 삼박자를 두루 갖췄다. 지난해에도 147경기 타율 2할8푼1리 163안타 18홈런 77타점 15도루를 기록했다. 올해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에서는 미국 대표로 출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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