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WC 2013] 대세는 '태블릿'…S펜·초슬림 등 개성만점
OSEN 정자랑 기자
발행 2013.02.26 11: 06

출시 소문이 무성했던 태블릿PC들이 MWC2013서 그 모습을 드러냈다. 삼성전자의 8인치 ‘갤럭시노트8.0’부터 18만원대 HP '슬레이트7'까지 모든 IT기기 제조사들이 태블릿을 쏟아내고 있다.
대부분 7인치에서 8인치대의 크기로 점점 휴대성이 강화되는 반면, 성능차이는 커진 점이 특징이다. 태블릿이 대중화됨에 따라, 다양한 수요를 만족시키기 위해 성능에 따라 개성도, 가격도 천차만별이다.     
▲S펜으로 무장한 ‘갤럭시 노트8.0’

스페인 바르셀로나서 25일(한국시간) 개막한 MWC2013서 제일 먼저 화제가 된 태블릿은 삼성전자의 8인치 ‘갤럭시 노트8.0’이다.
  
'갤럭시 노트8.0'은 필기 입력방식인 S펜에 휴대성이 강화된 8인치 태블릿PC다. 8인치 화면은 한 손으로 조작이 가능하며, S펜은 다양한 내용을 편리하게 기록할 수 있도록 도와준다.
또, 멀티태스킹 기능을 강화해, 멀티 윈도우 기능을 활용하면 화면을 상하, 좌우로 양분해서 사용할 수 있다. 한 화면에서 인터넷 검색과 영화감상을 동시에 할 수 있으며, 팝업 기능을 통해 S노트와 비디오, 웹을 바로 화면에 띄울 수 있다.
‘갤럭시 노트8.0’은 안드로이드 젤리빈(4.1.2)를 장착하고 1.6GHz 쿼드코어 프로세서, 16/32GB 내장메모리, 4600mAh 배터리 등을 지원하면서, 휴대성과 고성능을 동시에 실현했다.
신종균 삼성전자 IM부문 사장은 "'갤럭시 노트 8.0'은 휴대성을 높이면서도 대화면을 추구한 또 하나의 혁신적인 기기"라며 자평했다.
▲가장 얇은 태블릿 ‘엑스페리아 태블릿Z’
1월에 사양만 공개됐던 소니의 초슬림 ‘엑스페이라 태블릿Z’도 공개됐다. 두께가 6.9㎜에 불과해 기존의 태블릿PC 중 가장 얇다. 10.1인치 크기에도 무게는 495g밖에 안 돼, 휴대하기에 용이하다.
초슬림, 초경량 외관에 사양마저 우수하다. ‘태블릿Z’는 10.1인치 터치스크린에 1.5GHz 쿼드코어 스냅드래곤 프로세서와 2GB램을 장착했다. 후면카메라는 810만 화소고, 전면카메라는 220만 화소다. 배터리 용량은 6000mAh에 가격은 16GB 모델이 499달러(약 54만원), 32GB 모델이 599달러(약 65만원)다.
소니의 이전 태블릿처럼 타 기기와 연결성이 우수한 점도 특징이다. NFC(근거리 무선 통신)와 Bluetooth 4.0 그리고 microSD 카드 슬롯이 적용됐다. 또 방수, 방진기능도 주목할 만하다. 태블릿Z의 앞 유리와 뒷 섀시는 1미터 깊이의 물에서 30분까지 견딜 수 있다. 
일본의 한 경제신문은 소니의 신제품에 대해 “애플과 삼성전자에 뺏겼던 시장 점유율을 다시 되찾을만한 제품이 될 것”이라고 기대를 나타내기도 했다.  
 
▲전화기능 강화한 에이수스의 ‘폰패드’
에이수스도 에 소문만 무성했던 ‘폰패드’를 공개했다. ‘폰패드’는 이름처럼 기존 태블릿보다 전화와 태블릿 사이의 하이브리드적인 측면을 강화했다. 전화기능이 내장돼, 큰 휴대전화처럼 사용할 수 있는 태블릿이다.
사양은 7인치(1280x800) 화면에 1.2 GHz 인텔 아톰 Z2420를 프로세서, 1GB램과 16GB 저장소를 장착했다. 운영체제는 안드로이드4.1 젤리빈이 탑재됐고 배터리용량은 4270mAh.
‘폰패드’는 3월에 출시될 예정으로 가격 역시 249달러(약 27만원)로 저렴한 편이다. 
▲20만원이 채 안되는 HP의 ‘슬레이트7’
HP가 공개한 7인치 태블릿 ‘슬레이트7’의 가격은 169달러(약 18만3000원)이다.
HP가 ‘매우 합당한(super-affordable)’ 가격이라고 밝힌 ‘슬레이트7’은 공개된 사양 또한 기존 태블릿에 크게 떨어지지 않는다. 7인치(해상도1024x600)에 1.6GHz 듀어코어 Cortex-A9 프로세서를 장착했다. 램은 1GB에 8GB의 저장 공간을 가지고 있고, 300만화소의 후면카메라, VGA급의 전면카메라를 탑재했다.
전면 색상은 검정, 뒷면은 회색 또는 빨강으로 선택할 수 있다. 태블릿 최초로 비츠사의 오디오를 장착한 점도 특징이라 할 만하다. 무게는 약 0.37kg.
알베르토 토레스 HP 모빌리티 글로벌 비즈니스 부문 수석 부사장은 “슬레이트7은 일반 사용자를 위한 대중적인 태블릿이다. 이는 업무에 최적화된 엘리트패드와 함께 사용자 경험을 도울 것이다”라고 밝혔다.
이외에도 레노버는 7인치 화면에 쿼드코어를 장착한 ‘A1000’을, NEC는 무게가 249g으로 7인치 크기 태블릿 중 최경량인 ‘미디어스 탭’을 공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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