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한한 할리우드 메인 배급사 20세기 폭스 엔터테인먼트 그룹 폭스 인터내셔널 프로덕션의 샌포드 패니치 대표가 영화 ‘올드보이’(박찬욱 감독)가 할리우드에서 아시아를 비롯한 해외 영화 시장에 눈을 돌리게 된 계기가 됐다며 자신의 견해를 밝혔다.
샌포드 패니치 대표는 26일 서울 자양동 건대입구 롯데시네마에서 열린 영화 ‘런닝맨’(조동오 감독) 프레스데이에서 한국 영화 시장의 매력에 대해 “많은 할리우드 영화인들이 ‘올드보이’를 보고 해외 작품에 눈을 돌린 것 같다. 저희가 보지 못한 영상미를 가지고 다가온 작품이다. 한국 영화를 비롯한 해외시장으로 눈을 돌린 계기가 됐다”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아마 할리우드 메인 스튜디오 임원들 중에서 한국영화 보지 않고 자신의 임무 수행할 사람 없다. 그만큼 한국 영화 보고 주시해야 한다”며 해외 영화시장에서의 한국 영화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샌포드 패니치 대표는 폭스 인터내셔널 프로덕션(FIP, Fox International Panitch)의 대표이사로 FIP가 한국에서 영화 ‘런닝맨’을 첫 투자 대상으로 선택한 것을 기념해 이번 프레스데이에 참석하게 됐다.
20세기 폭스 엔터테인먼트 그룹의 폭스 인터내셔널 프로덕션 (이하 FIP)은 20세기 폭스 엔터테인먼트에서 전세계 주요국가의 자국어로 제작되는 영화에 대한 투자/제작 및 배급을 목적으로 한 글로벌 프로젝트를 진행하는 부서로 2008년 설립됐다.
한편 영화 ‘런닝맨’은 억울한 누명을 쓰고 그것에서 벗어나기 위해 서울 전역을 뛰어다니는 차종우(신하균 분)이 벌이는 도주극을 그린 영화다. 오는 4월 개봉 예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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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대선 기자 sunday@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