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혜련 "어려운 시기 지난 후 마음은 더 열려"
OSEN 박정선 기자
발행 2013.02.26 14: 39

개그우먼 조혜련이 “어려운 시기를 거친 후 더 열린 마음이 됐다”고 밝혔다.
조혜련은 26일 오후 서울 여의도동 한 카페에서 진행된 케이블채널 MBC에브리원 ‘고래고래’ 기자간담회에서 힘든 시간이 지난 후 '힐링'을 콘셉트로 한 프로그램으로 복귀하는 이유에 대해 “그동안 사람들에게 웃음을 주는 일을 많이 했다. 여러 가지 일들을 겪고 생각하는 것들이 많아지면서 웃음을 주는 것도 좋지만 같이 공감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해 봤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다”고 말문을 열었다.
‘고래고래’는 직장, 각종 단체 등을 찾아가 구성원들이 평소 가슴 속에 담아두었던 얘기들을 소리 질러 풀게 하는 소통 버라이어티. 타인을 향한 분노의 외침, 마음 속 깊이 간직해 두었던 사랑의 고백 등 시원하게 모든 걸 뿜어낸 주인공들을 보며 시청자들에게 카타르시스를 선사한다.

이어 그는 “그래서 이 프로그램을 제안 받았을 때 제가 그런 아픔을 겪었다고 해서 치유를 해 줄 수는 없지만 이야기를 들어줄 수는 있겠다고 생각했다. 사람들에게 눈높이를 낮추고 다가가고 싶었다”고 말했다.
또 조혜련은 “공백기가 지나고, 어려움을 겪기 전보다 훨씬 더 마음이 열려 있다. 옛날에는 프로그램을 할 때 재미가 없으면 불안하지만 지금은 그냥 아무 것도 나오지 않더라도 다른 사람의 이야기를 그냥 들어주게 된다. 이 프로그램에서 그런 모습들이 잘 표현됐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고래고래'는 오는 27일 오후 첫 방송된다.
mewolong@osen.co.kr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