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가 선발 등판한 신정락의 호투와 6회 타선 폭발로 주니치를 꺾었다.
LG는 26일 일본 오키나와 차탄구장에서 열린 주니치와 연습경기에서 7-3으로 승리, 전날 요미우리전에 이어 일본팀 상대로 2경기를 연속으로 가져갔고 연습경기 3연승을 달렸다.
LG는 선발투수로 신정락이 5이닝 무실점으로 마운드를 지켰고 타선에서 이병규(7번)가 2타수 2안타 2타점으로 공격을 이끌었다.

이날 LG는 이대형(중견수)-이병규(7번·우익수)-최동수(지명타자)-정의윤(좌익수)-오지환(유격수)-손주인(2루수)-김용의(1루수)-윤요섭(포수)-최영진(3루수)의 선발 라인업을 들고 나왔다. 마운드에서는 신정락에 이어 신재웅 임정우 김선규 배우열이 등판했다.
1회부터 LG가 리드를 잡았다. LG는 1회초 이대형이 우전안타를 치고 이병규가 주니치 선발투수 이와타의 높은 공을 놓치지 않고 1타점 3루타를 날려 선취점을 뽑았다.
이후 LG는 신정락이 각도 큰 변화구와 직구를 앞세워 5회까지 안타 2개만을 내주며 활약했다. 특히 단 한 차례도 득점권에 주자를 허용치 않는 안정감을 과시했고 주니치 타자들은 좀처럼 타이밍을 맞추지 못하며 고개를 숙였다.
신정락이 1점차 리드를 지킨 가운데 LG는 6회초 타선이 폭발하며 승기를 잡았다.
LG는 주니치 좌투수 오가와를 상대로 윤요섭과 최영진이 연속안타를 때려 무사 1, 2루를 만들었다. 이어 이대형의 내야안타로 무사 만루, 대량 득점찬스에서 이병규가 초구에 1타점 중전안타를 날리고 최동수의 타구가 유격수 실책이 되면서 한 점을 더했다. 계속되는 만루 상황에서 LG는 정의윤이 좌익수 키를 넘기는 2타점 2루타를 터뜨렸고 손주인도 2타점 중전안타를 기록해 7-0이 됐다.
주니치를 멀리 따돌린 LG는 6회말 신재웅, 8회말 김선규, 9회말 배우열이 각각 1실점했지만 끝까지 리드를 지키며 경기를 마무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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